내 일을 위한 기록 - 일과 삶에서 성장하는 나를 위한 기록 습관
제갈명(단단)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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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저 흘러가기만 하는 일상을 붙들어서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요.

요즘 기록에 대한 책도 많이 출간되는 것 같은데요,

이런 주제를 다룬 책들을 즐겨 읽는 편이라서 이 책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가 익숙하다 싶더니,

저번 달에 제 유튜브 알고리즘에 떴던 단단님이시더라구요.

영상을 볼 때도 되게 유익하다고 느꼈는데 책으로 만나뵈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영상보다 더 자세하게 저자의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온 느낌이라 도움도 많이 되었구요.

쓰는 사람

책의 전반부를 읽을때는 '나도 기록을 남겨보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었고

책의 후반부에서는 구체적으로 메모를 남들이 읽을 수 있는 콘텐츠로 구체화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정지우 작가는 스스로를 '쓰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 그가 말하는 깨어 있음이란 잠든 상태의 반대다. 집중력과 업무 효율이 높아지는 각성 상태.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설계하는 상태다. (...) 앞만 보고 달리다가 갑자기 시야가 사방으로 뻥 뚫리면 똑같은 상황도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부정적인 감정에 매몰되지 않으며 시야를 넓혀 장기적으로 깊게 생각할 수도 있다.

p.23

공감이 많이 된 구절이에요. 요즘 제 상태가 그렇거든요.

작년과 다르게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현저하게 부족해진 상황인데

제 스스로 느끼기에도 뭔가 허공에 붕 떠있는 듯한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어요.

이 부분을 읽고 하루 5분, 10분만이라도 꾸준히 써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종이에 글씨를 적고 있다보면 정신이 묘하게 또렷해지는 기분이 들고는 했거든요.

메모와 기록은 다르다. 메모가 퇴근하고 아무렇게나 벗어 의자 위에 뒤죽박죽 쌓아둔 옷이라면, 기록은 귀찮음을 무릅쓰고 옷장에 보기 좋게 정리한 옷이다. 그때그때 정리해두면 필요할 때 곧바로 깔끔한 옷을 찾아 입을 수 있는 것처럼, 메모를 곧바로 기록으로 정리해두면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똑똑하고 든든한 데이터베이스가 된다.

p.88

'설레지 않으면 지워라'

제게 필요한 해결책이었어요.

저도 keep메모에 그때끄때 떠오르는 영감을 휘갈겨서 남겨놓고 있었어요.

그런데 따로 정리를 해두지 않으니 중구난방하게 쌓이더라구요.

루틴처럼 쓸모없는 기록을 지우는 습관을 들이는 것 역시 기록을 만들어나가는 데 필요한 과정임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물건도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제가 남겨놓은 메모도 삭제하기가 좀 망설여졌거든요.

나중에 필요해지면 어떡하지? 그런 불안감이 좀 있었는데요,

인간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감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는 부분이 인상깊었어요.

그때그때 떠오르는 문장들을 디지털 메모로 남겨두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봐야겠습니다.

기록 디톡스를 반복하다 보면 인풋을 흡수할 때부터 무엇이 살아남을지 감이 온다.

p.92

지우다보면 결국 기록을 남기는 최초의 순간에 무엇이 중요한 지 알게 될 듯 해요.

가장 강력한 콘텐츠는 나만의 문제 해결법

p.118

또 저자의 성장 마인드셋이 돋보였어요.

사람 심리가 긍정적이다가도 환경이 달라지면 부정적이 되기 쉽잖아요.

저자도 직장에서 일할 때 협업과 관련하여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해요.

그때 불평 불만에 그치지 않고 해결책을 만들기 위해 실행과 회고 사이클을 돌렸다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바로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려면 역시 목표가 구체적이어야 하겠죠.

지금 문제가 무엇인지 상황을 명확하게 바라보는 게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인 것 같습니다.

하루/일주일/한 달 회고

4장에 나오는 저자의 템플릿은 저도 바로 활용해보려구요.

하루 회고는 나만 보는 초안으로,

일주일 회고는 타인에게 공유하는 용도로 나눈 게 유용할 것 같아요.

저자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수정하고 발전시킨 템플릿인 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흘러가는 일상을 붙잡는 방법은

매일 조금씩 꾸준히 기록을 남기는 행동인 것 같아요.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능력이 부족한 저에게 번뜩이는 영감과 동기부여를 준 책이었어요.

곁에 두고 자주 읽고 싶은 책입니다.

저처럼 기록을 쌓아서 콘텐츠로 만들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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