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가 머니? - 재무제표 속 돈의 흐름이 보이는
김수헌.이재홍.박정서 지음 / 어바웃어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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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소 회계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인터넷 강의도 들어보고 관련 책도 많이 읽어봤는데요, 대부분 개념 설명에 치우치고

실생활과 연결된 사례는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숫자나 공식보다는 '왜 이렇게 처리하는지', '이 회계 방식이 실제 경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와 같은 현실적인 관점이 궁금했는데, 그런 갈증을 채워주는 책이었습니다.

단순한 이론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실제 기업 운영 사례를 통해 회계 논리를 설명해 주는 점이 유익하다고 느꼈고, 읽는 내내 즐겁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어요.

이 책은 <하마터면 또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를 저술한 저자 3인이 다시 뭉쳐서 쓴 후속작입니다. 단순한 회계 이론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마주할 수 있는 실제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더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어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재무제표를 설명하고 있다는 게 이 책의 특장점인데요,

이마트와 G마켓, 현대건설, 쿠팡, 메가스터디, SK하이닉스, 카카오 등등..

익숙한 기업들의 재무제표가 어떻게 다르고 왜 그런 방식으로 회계 처리를 했는지를 하나하나 짚어줍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재무제표 속에 이런 숫자가 왜 나오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어요.

회계는 돈의 언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회계를 통해 보이지 않는 돈의 흐름을 숫자로 드러내고, 흩어진 거래의 조각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낼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회계를 이해하는 순간 재무제표 숫자들이 보내는 신호가 감지된다고 하는데요,

그런 면에서 돈의 언어를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들이 몇몇 있는데요,

우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관련 이야기입니다. 책 77쪽부터 설명되는데요,

항공사가 고객에게 마일리지를 소진해 달라고 하는 이유가 단순히 마케팅이 아니라 이연수익 부채라는 회계적 개념과 연결되는 거였대요.

항공권은 이미 판매되었지만 실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채는 장부에 계속 남아있고

이는 기업 가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거죠.

고객 충성도와 회계가 만나는 지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책 185쪽에는 저가법으로 재고자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법이 나오는데요, NRV(순실현가능가치)를 반도체 기업을 예시로 들며 설명했는데, 복잡하게 느껴졌던 재고평가 개념이 훨씬 쉽게 다가오는 것 같았어요.

재고는 단순히 창고에 쌓인 제품이 아니라 손익을 결정짓는 변수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 다가오는 K-IFRS 18 회계기준 변화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데요, 실무적인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기존 기준에서는 4608억 원이었지만, 새 기준에서는 1조 4214억 원 적자로 바뀌는 사례를 보면,

회계 기준 하나로 기업의 재무제표가 주는 인상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자나 실무자는 물론 일반 독자도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인 듯합니다.

책은 총 43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이 하나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매출 인식의 차이(GMV, 손익계산서 매출), 감가상각비가 실적에 끼치는 영향, 개발지 자산화 이슈, 영업권 상각, 리스 회계까지

다양한 주제를 흥미롭고 실용적인 관점으로 접근해 볼 수 있었어요.

저처럼 회계 공부를 몇 번이고 시도했다가 늘 헷갈리고 포기했던 분들에게 괜찮은 참고서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이론에서 막혔던 이해가 사례와 맥락에서 하나하나 연결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숫자들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읽히는 경험을 하게 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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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일타강사의 직장인 업무 만렙 공략집 - 칼퇴는 기본, 성과는 폭발! 프로 일잘러가 몰래 쓰는 업무 스킬
이승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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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몇주 전에 팀장님이 챗GPT를 업무에 활용해보라고 지시를 한 적이 있었어요.

요구사항은 대략 다음과 같았어요.

1. 엑셀로 관리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서 관련 키워드를 넣으면 관련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할 것

2.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볼 것

3. 예쁘게, 보기 좋게 시각화할 것


아, 솔직히 말이 쉽지 구현하는 게 쉽지는 않겠더라구요. 막막~했습니다.


챗GPT가 지니의 램프인 것 처럼 뚝딱하면 결과물이 딱 나온다고 생각하는 상사들이 좀 있는 듯 해요.

실무자만 죽어나가는 거죠 ^^;;

다들 아시다시피 AI는 질문을 잘 해야 원하는 답변이 나오니까요.


아무튼 그런 답답한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AI활용 관련 세미나를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요,

거기서 강사가 언급했던 내용이 더 자세하게 실려 있어서 유용했어요.

이 책의 저자는 주요 대기업에 생성형 AI 강연 최다 출강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던데 신뢰가 바로 가더라구요.


옵트아웃

우선 회사 정보는 외부로 유출되면 안 되기 때문에 챗GPT가 학습할 수 없도록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미지와 함께 이를 설정하는 법이 책 초반에 나와있어요.

이 외에도 유료 버전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챗GPT 기본 화면 구성 등 기본 설명법부터 익힐 수 있습니다.


2장부터는 프롬프트 작성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작업,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할 때 유용한 가이드라인 12가지,

데이터 분석 후 보고서 작성, 코딩과 같이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을 할 때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프롬프트 4원칙을 나눠서 설명하고 있어서 실무에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 역할 설정하기

2. 목표 명확히 하기

3. 맥락 지정하기

4. 형식 지정하기

프롬프트 4원칙 P.57


이를 토대로 프레임워크 6가지 설명이 이어지는데요, 

1타 강사의 강의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원목결, 임행목, 역자단결, 역행상기...!


챗GPT를 활용해서 이메일 작성, 파일 정리, PDF활용, 기획서 작성하는 법이 구체적으로 이어집니다.

개인적으로 파일 정리도 할 수 있었다니 신기했어요.

제일 유용했던 부분은 보고서 작성과 엑셀 작업이었어요!




보고서 작성 시 필요한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본인이 회사에서 주로 맡은 업무에 따라서 선별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더라구요.


책 내용을 차근차근 따라하다보면 업무 능력이 많이 업그레이드될 것 같아요.




엑셀 초보로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 외에 챗GPTs 활용법, 그리고 퍼플렉시티, 젠스파크와 같은 다른 AI도 간략히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곁에 두고 참고서처럼 활용하면 좋을 책입니다.

업무에 생성형AI를 활용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싶은 모든 직장인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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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을 위한 기록 - 일과 삶에서 성장하는 나를 위한 기록 습관
제갈명(단단)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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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저 흘러가기만 하는 일상을 붙들어서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요.

요즘 기록에 대한 책도 많이 출간되는 것 같은데요,

이런 주제를 다룬 책들을 즐겨 읽는 편이라서 이 책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가 익숙하다 싶더니,

저번 달에 제 유튜브 알고리즘에 떴던 단단님이시더라구요.

영상을 볼 때도 되게 유익하다고 느꼈는데 책으로 만나뵈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영상보다 더 자세하게 저자의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온 느낌이라 도움도 많이 되었구요.

쓰는 사람

책의 전반부를 읽을때는 '나도 기록을 남겨보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었고

책의 후반부에서는 구체적으로 메모를 남들이 읽을 수 있는 콘텐츠로 구체화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정지우 작가는 스스로를 '쓰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 그가 말하는 깨어 있음이란 잠든 상태의 반대다. 집중력과 업무 효율이 높아지는 각성 상태.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설계하는 상태다. (...) 앞만 보고 달리다가 갑자기 시야가 사방으로 뻥 뚫리면 똑같은 상황도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부정적인 감정에 매몰되지 않으며 시야를 넓혀 장기적으로 깊게 생각할 수도 있다.

p.23

공감이 많이 된 구절이에요. 요즘 제 상태가 그렇거든요.

작년과 다르게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현저하게 부족해진 상황인데

제 스스로 느끼기에도 뭔가 허공에 붕 떠있는 듯한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어요.

이 부분을 읽고 하루 5분, 10분만이라도 꾸준히 써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종이에 글씨를 적고 있다보면 정신이 묘하게 또렷해지는 기분이 들고는 했거든요.

메모와 기록은 다르다. 메모가 퇴근하고 아무렇게나 벗어 의자 위에 뒤죽박죽 쌓아둔 옷이라면, 기록은 귀찮음을 무릅쓰고 옷장에 보기 좋게 정리한 옷이다. 그때그때 정리해두면 필요할 때 곧바로 깔끔한 옷을 찾아 입을 수 있는 것처럼, 메모를 곧바로 기록으로 정리해두면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똑똑하고 든든한 데이터베이스가 된다.

p.88

'설레지 않으면 지워라'

제게 필요한 해결책이었어요.

저도 keep메모에 그때끄때 떠오르는 영감을 휘갈겨서 남겨놓고 있었어요.

그런데 따로 정리를 해두지 않으니 중구난방하게 쌓이더라구요.

루틴처럼 쓸모없는 기록을 지우는 습관을 들이는 것 역시 기록을 만들어나가는 데 필요한 과정임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물건도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제가 남겨놓은 메모도 삭제하기가 좀 망설여졌거든요.

나중에 필요해지면 어떡하지? 그런 불안감이 좀 있었는데요,

인간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감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는 부분이 인상깊었어요.

그때그때 떠오르는 문장들을 디지털 메모로 남겨두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봐야겠습니다.

기록 디톡스를 반복하다 보면 인풋을 흡수할 때부터 무엇이 살아남을지 감이 온다.

p.92

지우다보면 결국 기록을 남기는 최초의 순간에 무엇이 중요한 지 알게 될 듯 해요.

가장 강력한 콘텐츠는 나만의 문제 해결법

p.118

또 저자의 성장 마인드셋이 돋보였어요.

사람 심리가 긍정적이다가도 환경이 달라지면 부정적이 되기 쉽잖아요.

저자도 직장에서 일할 때 협업과 관련하여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해요.

그때 불평 불만에 그치지 않고 해결책을 만들기 위해 실행과 회고 사이클을 돌렸다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바로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려면 역시 목표가 구체적이어야 하겠죠.

지금 문제가 무엇인지 상황을 명확하게 바라보는 게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인 것 같습니다.

하루/일주일/한 달 회고

4장에 나오는 저자의 템플릿은 저도 바로 활용해보려구요.

하루 회고는 나만 보는 초안으로,

일주일 회고는 타인에게 공유하는 용도로 나눈 게 유용할 것 같아요.

저자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수정하고 발전시킨 템플릿인 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흘러가는 일상을 붙잡는 방법은

매일 조금씩 꾸준히 기록을 남기는 행동인 것 같아요.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능력이 부족한 저에게 번뜩이는 영감과 동기부여를 준 책이었어요.

곁에 두고 자주 읽고 싶은 책입니다.

저처럼 기록을 쌓아서 콘텐츠로 만들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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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의 대전환 - 경제 질서의 변곡점에서 글로벌 통화의 미래를 말하다
오건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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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투자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도서들을 두루 읽어오기는 했는데요, 환율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경제 뉴스에서 달러 강세, 엔화 약세, 금값 상승 같은 이야기가 나오면 '아, 그런가 보다'하고 넘기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사람들의 관심사가 변하고 있다고 해요. 2~3년 전 저자는 부동산, 주식, 채권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요즘은 달러, 엔, 금 같은 외환 투자나 대체 투자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환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환율이 얼마 이상, 얼마 이하가 되었다고 해서 '싸다, 비싸다'로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이었어요. 저는 원래 환율이 1000~1100원 수준인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20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원화가 안정적이었던 건 중국 특수 덕분이었다고 해요. 한국이 대중 수출로 엄청난 무역 흑자를 기록하면서 환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던 거죠.

하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앞으로 환율이 과거처럼 내려가긴 어려울 거라고 봐요. 1400원이 넘었다고 해서 'IMF급 경제 위기, 경제 붕괴'라고 볼 게 아니라, 시대에 따라 환율의 기준 자체가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거죠. 이런 변화의 흐름을 생각해보니 환율도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에서는 무엇보다도 금리 환경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금리가 오르거나 내릴 때 어떤 식으로 환율이 움직이는지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특히 트럼프 제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환율이 한 방향으로 계속 가는 것보다 위아래로 변동성이 커질 거라는 분석이 흥미로웠습니다.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무역 환경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건데요, 그러면 달러가 강세로 보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미국의 대외 정책에 따라 급격한 변동성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요. 무조건 달러가 강세로 갈 거라고 판단하기보다는, 변동이 심해질 거라는 걸 염두에 두고 투자 전략을 짜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저자는 엔화가 그동안 약세 흐름을 보였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다만 일본은행이 엔화 강세를 빠르게 유도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너무 빠른 변동보다는 점진적으로, 안정적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흐름을 만들거라는 거죠.

금 투자에 대해서는, 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이 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인 흐름을 쫓기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책 전체를 통틀어서 저자는 단순히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지 않아요. 대신 환율과 금의 흐름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장기적인 추세를 읽는 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이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에서 성공하기는 어렵기 때문이에요. 장기적인 추세에 주목하면서 단기적인 흐름도 챙겨갈 것을 추천합니다. 책에는 경제 기사와 저자의 해석이 충분히 실려있습니다. 경제 뉴스가 어려워서 혼자 읽기 어려웠던 분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훈련이 될 것 같아요. 스스로 환율 관련 기사를 읽고 해석하는 근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통화 분산도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거 일본이나 대만처럼 한국도 외국 투자 활성화의 길로 접어드는 양상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환율 관련 기사를 해석하기 어려워서 접근을 못하고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좀더 자신감을 읽고 기사들을 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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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배당투자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시리즈
안혜신.김인경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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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 때문에 쉽게 시작하지 못하거나,

단기 수익을 노리다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죠.

이 책 <친절한 배당투자>는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수익을 올리는 방법인

배당투자의 기본을 하나씩 알려주는 책이에요.

저자는 0.1%의 수익률도 아쉬운 시대에 배당주는 매력적인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배당투자는 기업이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나눠주는 방식이라서,

큰 수익을 기대하며 일희일비하는 일반 투자와는 결이 다릅니다.

특히 배당투자의 핵심은 가치투자라는 점이 기억에 남았어요.

단순히 배당금이 높은 기업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에서는 배당금을 꾸준히 주는지,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방법도 알려주는데요,

이런 자료가 필요할 때는 카인드(kind.krx.co.kr)를 참고하면 된다는 팁도 유용했어요.

사이트에서 주당 배당금, 배당성향, 시가배당률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를 할 때 대표적인 국내 기업들도 언급되고 있어요.

KT&G, SK텔레콤, 현대차 및 기아차, 금융주가 대표적으로 배당주로 유명한 기업들입니다.

직접 투자하지 않아도 ETF를 활용해 볼 수도 있어요.

ETF를 매수하면 개별 종목을 하나씩 선택하지 않아도

다양한 배당주를 한 번에 담을 수 있어서 편리하고,

리스크가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책에서는 유명한 ETF 포트폴리오를 참고하는 것도 배당주 투자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는데,

특히 유용한 팁이라고 느꼈어요.

최근 인기가 많은 월배당ETF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습니다.

월배당 ETF는 매달 배당금을 지급해 주는 상품인데, 주로 커버드콜 전략이 적용된 상품이라고 해요.

다만 주가가 상승할 때는 다른 상품들보다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투자는 언제나 장점과 리스크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배당투자는 국내 주식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책에서는 해외 배당주와 채권 투자까지 설명을 곁들이고 있어요.

미국 배당주는 주주 친화적인 정책 덕분에 투자 가치가 높고 좋은 종목도 많다고 해요.

대표적인 미국 배당주와 ETF, 그리고 함께 참고할 수 있는 사이트까지 소개되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가 처음인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에 일본과 중국 배당주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안정성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채권 투자까지 다루고 있어요.

특히 채권은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면서도 원금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부분 중 하나는 3040세대일 경우 배당투자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였어요.

저자는 이 시기에는 배당성장주의 비중을 높이고 고배당주의 비중은 낮게 가져갈 것을 추천합니다.

배당성장주는 시간이 지날수록 배당금을 늘려가는 기업들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배당투자가 기본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고려하는 장기 투자이기 때문에,

시세차익도 함께 노릴 수 있다는 점이에요.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시세차익까지 얻을 가능성이 커지죠.

책에서는 배당성장주를 통해 배당금 + 시세차익의 추가 이익까지 기대해 볼 것을 권합니다.

무조건 배당금을 많이 주는 기업이라고 투자하면 안 되겠네요.

단기적인 수익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좋은 기업을 찾고

내 자본을 지키며 천천히 성장해가는 과정을 밟다 보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배당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되어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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