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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매일 철학 - 일상의 무기가 되어줄 20가지 생각 도구들
황진규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나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캐리비안베이 나들이, 얼마 전에 읽은 책, 생일날 받은 선물, 목마 태워주는 신랑과 둘째 녀석 등 소소한 일상들이다.
누구나 하나쯤 블로그를 포함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계정을 가지고 있고 핸드폰에 소비하는 시간도 꽤 길다.
책에서는 지금을 SNS에 열광하는 시대. 식사를 하러 가서 사진을 찍는 건지, 사진을 찍으러 가서 식사를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요즘 시대라 했다.
SNS를 하는 이유? 결혼 전에는 무수하게 셀카를 찍었고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는 아이들 사진을 엄청나게 찍는다. 어려서부터 사진 찍기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남는 건 사진뿐이라며 기록하기 위해 내 일상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항상 SNS를 하는 건 아니다.
나뿐만 아니라 사진 찍는 게 좋아서라고 답하는 사람은 입은 옷이 맘에 들지 않거나 화장을 하지 않은 날이면 사진을 찍지 않는다.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서 SNS를 한다고 말하는 사람 역시 사진을 혼자 간직하면 될 텐데 굳이 사진을 편집해서 올리는 건 왜일까?
우리가 SNS에 열광하는 진짜 이유는 뭘까?
이 질문에 답할 철학자는 수학자이며 물리학자였던 블레이즈 파스칼이다.
파스칼의 답은 이러하다.
"인간은 허영을 가진 심정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파스칼은 "심정은 이성이 모르는 자신만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심정과 이성을 구분한다. 인간은'이성'보다는 오히려'심정'에 더 큰 영향을 받는 존재라고 주장한다.
인간은 심정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이는 타인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망으로 연결된다. 이 연결이 인간을 허영에 휩싸이게 한다는 파스칼의 이야기이다.
파스칼의 이야기를 정리해서 쉽게 말해 보자면 관심이나 인정, 칭찬받고 싶어서 사람들은 SNS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 칭찬을 받으려는 것은 필연적으로 더 큰 불안과 허무, 외로움을 동반하기 때문에 SNS는 가급적 안 하는 게 좋다.
이러한 불안, 허무,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SNS 대신 정성스럽게 찍은 사진첩을 사랑하는 이와 함께 공유하자.' 가 그 답이다.
몇 시간씩 SNS에 빠져 관심받고 싶어 하지 말고
내 주위 바로 가까이에 있는 그래서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중요한 관계에 더 집중하자는 말씀!
#파스칼의허영
이 이야기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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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가물하지만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배웠던 이야기들이 개념 정리되어 있고 예화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풀어져 있었다.
(20년 전 어릴 적에 철학 관련 강의를 듣고 이야기하면 어찌 그리 멋있어 보였는지 ㅋ)
책을 읽은 후 좀 더 똑똑해졌다고 착각하게(?) 되는 듯 ㅎ
어렵고 난해한 철학에 눈 뜨인 느낌 ㅎ
한번 읽는 것보다는
읽고 또 읽고 곱씹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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