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서툰 어른들 때문에 아팠던 당신을 위한 책
린지 C. 깁슨 지음, 박선령 옮김 / 지식너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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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계획을 새롭게 세우며

한 달에 책 한 권 이상 읽기라는 목표를 잡았다.

1월 책은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 아직 포스팅은 못했지만^^;)

2월 책은 '감정이 서툰 어른들 때문에 아팠던 당신을 위한 책'

내가 가지고 있는 어릴 적 기억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 즈음 그러니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사춘기 시절 이후로의 내가 있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고 대학생이 되어 어른이 되었지만, 20년 전의 '나', 지금의 '나'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 느낌...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었지만 진짜 성숙한 어른으로 내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사실 부족하게만 느껴지고 혼란스러웠는데

성인이 되었지만 아직 정서적으로 불안한 감정을 느낀다면 #감정적으로미숙한부모들의양육태도 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부모님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나와 분리 함으로써 '내 속의 어린아이 나'를 토닥여 줄 수 있었다.

 

P48

자기 부모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건 그들을 배신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부모님을 바라본다고? 객관적으로 바라본다고? 그 자체가 어색하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이 책에서 전하는 바는

부모님에게 무례하게 굴거나 배신하는 게 아니라 마침내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부모들에 대한 이야기는 그들이 한계를 지니게 된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하려고 제공된 것이었고 미숙하고 남에게 상처를 주는 그들의 행동은 고의가 아니다.

이런 부분과 나의 부모의 다른 측면들을 좀 더 냉철하게 바라보면 나 자신과 나의 역사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3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임에도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건 개념 정리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인데 잘 정리된 개념들을 쉽게 풀어주었던 '***의 이야기'라는 예시글이 많았던 덕분이었다. 내가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마이크의 이야기'

자신의 기분에 따라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늘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토대로 결정을 내렸던 마이크는 이혼이라는 관계 파탄으로 각성하게 되는데

"성공한 사람은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무엇보다'성공'에 집착하지 말고, 저를 한 명의 개인으로 바라봐야 할 서 같네요."라고 멋진 말을 나 남긴다.

성공에 집착하지 말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2019년에는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나' 대신 있는 그대로 '나'로 살기

그와 더불어

몰아치는 미안함...

내가 좀 더 성숙한 엄마였다면 좋았을걸...

좀 더 안정적인 엄마였다면 좋았을걸...

내가 생각하는 틀

고정관념

사회적인 편견

나도 모르게 부모님께 배운 나쁜 관습

의도하지 않게 강요했던 이상적인 기준에(사실 그 기준이 100% 맞는 기준도 아닌데) 아이들을 가두었던 건 아닌지 반성... ㅜㅜ

2019년에는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도 강요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기!

 

"***의 이야기' 그중에서 특히나 와닿았던 우울증과 낮은 자존감 때문에 힘겨워 했던 '아이샤의 이야기'

겨울방학을 맞이해서 사랑하는 여보야는 태영이와(우리 집 1호), 태동이와(우리 집 2호) 셋만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다 문득 태영이는 태동이 데리고 가지 말고 태동이 없이 아빠와 단둘이 여행을 가자고 했다고 한다.

내가 "왜"라고 묻자

사랑하는 여보야는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가보지"

내가 "당신은 어렸을 때 어땠어요?"

사랑하는 여보야는 "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누구나 그런 마음이 있지 않을까?"

내가" 당신은 삼 남매 중 막내니까 사랑 듬뿍 받고 자리지 않았을까요? , 근데 여보 나는 어릴 때 이여사님이(친정엄마) 미남(남동생)만 예뻐했었어요 ㅜㅜ"

사랑하는 여보야는" 지금도 그러셔"

뜨아.... ㅜㅜ

그러다 문득 생각난 옛날이야기..

하나,

요즘처럼 산부인과에서 성별을 알려주지 않았던 40년 전, 나를 낳고 딸이라는 걸 아셨던 이 여사님께서는 아들을 낳을 수 있다면 방금 겪은 진통을 다시 겪어도 좋았을 거라고 늘~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셨다.

둘,

어렸을 때 우리 집에 지내러 오셨던 할머니께서 우리 집 선물로 들어온 쌀 한 가마니를 보고 큰아버지 댁에 보내고 싶다고 하셨었는데 팔 남매를 키우셨던 할머니는 늘 아들 아들 하셨고 그 아들 중에 제일은 큰아들이었다.

우리는 이런 부모를 비난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왜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해하려는 것이다.

P48

가여웠다. 엄마가...

다 설명할 수 없지만

안쓰러웠다. 아빠가...

사회문화가 그러했고

배우기를 그렇게 배우셨기에

마음은 쓰리고 아팠지만

그분들을 좀 더 이해하기로 했다...

 

#감정이서툰어른들때문에아팠던당신을위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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