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에서 한 꼬마를 보았다. 문득 먼지를 흠뻑 뒤집어쓰고 머리 위에 물통을 나르던 아프리카 소년이 떠올랐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물통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신경을 곤두세운 채 애를 쓰던 그 모습이... 두 소년 모두 순박하고 귀엽고 어리다. 단지 세상의 다른 부분에서 살아간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은 너무도 다르게 성장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어디서 태어나고 어떤 인생을 살게 되는지는 대체 무엇으로 결정되는 것일까? ------------------------------------------------------------ 다른 부분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다른 인생을 사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하는 것... 무책임하다. 어느 누구도 이 사실이 당연한 것이어서는 안된다.
"공부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화려한 문장도 수식어도 필요없었다. 진심이 담긴 그 한마디로 코 끝이 찡해져옴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