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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랍니다! 1 - 801시리즈
오카치마치 하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무언가에 빠져있는 사람을 가져다 매니아라고 하며, 그보다 더한 단계로 빠져있는 사람들을 가져다가 최근 몇년 사이에 오타쿠 라는 용어로 부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반인에게 오타쿠 로 연상되는 인물을 말하라고 한다면, 뚱뚱하고 햇빛을 받지 않아 하얗게 변한 피부와 더덕더덕 나있는 여드름과 개기름, 잘 나가지 않아 엉망이인 패션센스를 가진 남자를 지칭한다. 반대로 이런 여자(특히나 BL물 등에 빠져있는)을 부녀자라 지칭한다.
뭔가에 푹 빠져있는 존재이기 때문일까, 이런 사람들을 안좋아하거나, 기피하는 사람들도 상당하며, 일반일들과 어울리려고 자신이 이런 존재임을 숨기는 사람들도 다수 있다. 이 작품에서도 그런 존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소꿉친구로 지내던 후배가 자신이 부녀자인지 모르고 고백하자 어떻게 할지 모르는 주인공과, 그것을 이해해가며 사귀기를 결심한 후배로 서로에 점차 섞여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부녀자들이나 오타쿠들도 각각 나름이기 때문에 캐릭터들이 현실의 이들을 얼마나 잘 대변하는지는 정의하지 못하겠다. 다만 이런 사람들이 일반인과 조금이나마 섞일 수 있는, 그리고 일반인들이 그들을 조금이라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지 않게 하는 작품임은 확실하다. 그러니 읽어보고 이런 나를 이해해달란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