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 1
아오기리 나츠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솔직히 말해서....만화책을 보면서 딸을 키우면 참 좋겠구나....하는 생각은 몇번 해보았지만, 아들을 키워보고 싶다고 생각한 경우는 정말 없다. 남자아이의 캐릭터라고 하면 1.뭔가 힘으로 이끌어내는 중심적인 존재. 2. 오타쿠적인 존재. 3. 꽁해서 왕따당하는 존재. 4. 1의 존재에게 굽실거리는 존재로 딱히 이뻐할만한 구석이 안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책을 보고나니....남자아이도 괜찮을지도...?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이책을 고른 이유라고 하면 착각이다. 내용은 둘째치고 표지를 보고 만화책을 고르는 경우가 많은데, 표지의 주인공이 깅코(알사람은 알겠지만 충사의 주인공)같이 생겼었기 때문에 충사 작가의 다른 작품인줄안 것이다. 절대로 착각이였다. 절대로 충사 작가의 후속작이거나 그런건 아니다. 하지만 그 실수를 후회하진 않는다.


뭔가 상반된 두 사람이 이끌어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일까, 이야기는 난관이 없음에도 집중하게 된다. 한명은 무책임한 어른, 또다른 하나는 책임감이 넘치는 아이. 그리고 이들 주변의 여러 사람이 조금씩 양념을 해주는 평범한 일상, 마음이 편안해지며, 정말 이런 아이 하나쯤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물론 나중에 생긴다면 잘 돌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런 일상적 스토리를 읽으면서 가장 걱정하는 것은 연재속도가 아닐까 한다.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이기에 소재가 겹치지 않으려면 진행이 느리지 않을까 했던것과는 달리 상당히 번역판의 출간 속도가 빠른 작품이다. 일본에서 얼마나 진행된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이번달 3권이 나온다고 하니 어서 모아서 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