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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플라이 애장판
김연주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김연주님의 작품은 순정그림채가 맞지 않은 사람이라면 상당히 거부감이 드는 작품일 수 있다. 그녀의 그림들이 사람보다는 인형에 가깝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인형놀이를 하듯, 아름다운 디자인의 여러 옷들이 계속하여 입혀지는 그녀의 작품속 주인공들에 눈이간다. 그렇기 때문일까, 그녀의 작품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
출판용 만화를 그리거나, 웹툰을 그리지 않고 연재를 하는 작가의 특징일까, 그녀에게는 단편이 상당히 많다. 이번에 출판된 두권의 단편집은 각각 수록작품들 중 하나씩의 이름을 달고서 짧은 인형극을 품고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2권의 작품집은 각각 조금 다른 기준으로 모아졌다고 생각된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FLY의 경우 뭔가 조용하고 진지한 쪽의 작품이 많다. 조용하고드라마로 보자면 사극에 가깝게 표현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진지할 뿐이지 그녀의 작품은 절대로 어둡지 않다. 남자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이것이 소녀들을 위한 환상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