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런 섄 1 - 괴물 서커스단
타카히로 아라이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함께 했던 가장 친한친구. 자신의 실수로 위험해진 그의 생명. 그를 살리기 위해 그가 되고싶었지만 될 수 없었던 목표인 어둠의 주민이 되고 만다. 살아난 그는 자신의 꿈을 사냥하겠다 하는데....
개인적으로 2차 창작물이라는 범위 중 원작을 유지하는 쪽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 원작을 유지하는 경우 많은 부분에서 상상력을 저하시키고, 원작자와는 다른 상상력으로 작품을 100%표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만화 대런 섄 역시 그런점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프릭쇼라고도 불리는 괴기한 존재들이 모여있는 서커스는 한때 인기를 끌던 관심거리였다. 그만큼 여러가지 속설을 이끌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으며, 실제로도 어두운 사건들이 많이 엮였다고 한다. 이런 작품을 글로 표현하는 것 만큼 사실적이지만, 거슬리지 않게 표현하는 방법은 없다. 만화책으로 옮겨 오면서 나의 상상력과는 달리, 표현이 무뎌졌다고 할까? 많이 순화된 느낌이 든다.
작품 자체만을 본다면 어쩔 지 모르겠다. 다만 캐릭터의 외형에 따라 스토리가 뻔히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소설만큼은 아니지만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동조할 수 있는 캐릭터가 탄생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