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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나라의 앨리스 1
호시노 소우메이 지음, QuinRose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파란 원피스에 흰 앞치마, 그리고 금발머리....전형적인 앨리스의 차림이다. 거기에 체샤 고양이, 하트여왕, 시간에 쫓기는 흰토끼, 불안감에 떨며 하트여왕에게 충성을 다하는 카드병사들 정도가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에서 기억나는 것이다. 그런 앨리스와는 조금 다른 앨리스가 여기에 있다.
내용을 간추리자면 '자택 정원에서 낮잠을 자던 앨리스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토끼 귀를 단 청년?!그 청년에게 이끌려 간 곳은 동화 속의 원더랜드!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토끼 귀를 단 청년은 앨리스에게 게임에 참가하라며 강제로 키스!! 이로인해 수상한 물약을 먹게 된 앨리스에게 이번엔 무시무시한 검을 든 꼬마 문지기들이 그녀의 길을 가로막는데…?! 각종 총기류와 검이 난무하는 정말 이상한(?) 하트 나라에 홀로 떨어진 앨리스. 모자 장수와 하트 성과 유원지 일파가 세력 다툼을 하고 있는 무시무시한 원더랜드에서 앨리스는 빠져나갈 수 있을까?! '정도가 될 것이다.
사실 '하트나라의 앨리스'에대해서 아무것도 모른채 이 작품을 읽은것은 아니다. 이 작품이 원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는 조금 다른 내용의 게임을 배경으로 나왔다는 것 정도는 알고봤다.(어떤류의 게임인지는 직접 찾아보시도록. 개인적으로 즐기는 게임은 이런류보다 America Mcgee's alice같은 류기 때문에) 그래서일까 게임의 세계관을 만화에 잘 적용시켜두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엑스트라들의 얼굴이 안그려진 이유 등을 비중을 중심으로 풀어 나가는 등 깔끔한 스토리 전개에 놀랐다.
게임을 제대로 안해서일까,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했던 것 같은 캐릭터가 몇 있었다. 이들도 앨리스의 '공략'대상인 것 같은데....누가 아군인지 누가 적군인지 구분이 안가는 하트나라의 세계관, 그리고 이들 중 누구를 앨리스가 선택 할 것인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1권 표지인 하트여왕 패거리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특히나 저놈의 흰 토끼 ㅍ_ㅍ 원작에서나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에서나 시계만 보면서 땍땍대서 별로 안좋아 했는데 여기선 무려 찌질하고 나르시스트 적인 면까지 있다. 현 상황으로는 메리 고 어라운드의 파가 제일 마음에 드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