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스위퍼 1
키타가와 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이 죽음을 꺼려하는 이유라면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존재를 잃게되고, 삶의 균형이 무너지며, 자신이 모르는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의 죽음이라고 하면 연평균 죽는 사람수고 얼마라느니 자살하는 사람이 얼마라느니 하는 뉴스와, 장례는 현실이라고 하루종일 외쳐대는 케이블 방송과, 깔끔하게 처리된 관속에 있는 시신을 고인의 가족들과 슬퍼하는 장례식 정도일 것이다. 그런 죽음이 아닌, 혼이 빠져 썩어 문드러진 고깃덩어리를 치워야 하는게 장의사, 그리고 그 존재를 그의 공간에서 지우고, 다시 그의 공간을 산사람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만화의 주인공 데스 스위퍼다.

비위가 약한 사람이라면 보지 않기를 추천한다. 솔직히 말해서 작가라던지, 작품에 대한 아무런 사전적 지식 없이 그저 표지에 끌려서 사게 된 만화책이였다. 이렇게 심오하고 사실적으로 만화를 그려나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만화는 시체와 피냄새, 그리고 죽음을 마주했던 사람들을 그려나가고 있다. 그런 두려운 존재를 역겨울정도로 직설적으로 그려낸다. 확실히 사실이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소름끼친다. 아직 주인공을 제외하고는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이후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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