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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진, 길들여지지 않은 - 무시하기엔 너무 친근하고 함께하기엔 너무 야생적인 동물들의 사생활
사이 몽고메리.엘리자베스 M. 토마스 지음, 김문주 옮김 / 홍익 / 2019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표지에 고양이가 있고 책제목도 왠지 고양이랑 딱이고^^
그래서 반려동물에 대한 책인줄 알았지요

무시하기엔 너무 친근하고
함께하기엔 너무야생적인 동물들의 사생활 이라는 글귀처럼
지은이 '사이 몽고메리'와 '엘리자베스M토마스'는 동물학자로 동물들과 함께한 책을 여러권 있는 작가였네요.

책 겉지와 속지를 이어주는 간지를 보면 이책의 내용을 짐작할수 있지요
연필세밀화로 강아지와 고양이, 개구리, 쥐, 원숭이, 상어등등
육해공을 막라한 여러 동물의 그림이 있어요

젊은시절엔 내일 하기 바뻤고
아이어릴땐 아이보느라 바뻐 주위를 둘러볼 틈이 없었는데
지금은 길을 걸으며 작은새나 나비,잠자리등이 보이면 가만히 보게 되요.
그치만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동물은 정해져있으니 책에서라도 만나볼까해요.
동물학자인 지은이는 문어,뱀, 박쥐,벌새,흰담비등 다양한 동물들에 대해 2~3장의 짧은에피소드를 들려줘요.
관찰일지가 아닌 에세이처럼 쉽게 적어주어서 짧고 재밋게 읽을수 있어요.
책을 읽다보면 새로운동물도 알게 되고 알지못했던 습성도 알수있게 되고
(돌고래,앵무새는 다른동물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이름도 불러준데요!
영화 죠스로 연결되는 백상아리의 글제목은 수줍은 백상아리와의 만남이랍니다 ^^)
음,, 동물을 그냥 동물이 아닌 친구처럼 느끼며 배려하는 것도 느낄수있지요.
다 읽고 나니 아이들과 같이 읽어도 흥미있어 할꺼같아요.
총 6장으로 49개의 이야기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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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6
동물의 눈을 보고 교감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동물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 인류는 8,700만 종의 동물들 가운데 기껏해야 하나일 뿐이다.
이 동물들 가운데 이름을 지어줄 수 있는 종은 얼마나 될까?
또한 우리가 알거나 이해할 수 있는 동물은 얼마나 될까?
우리가 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내버려둘 동물을 찾기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물들의 마음에 대해 좀 더 많은 걸 배우게 될 것이다.

p293
코헤이는 우리 집의 닭들도 분명히 나를 부르는 이름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아마도 자기네 주인뿐 아니라 서로를 부르는 저마다의 이름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나는 다른 동물들, 그러니까 코끼리와 늑대, 까마귀들도 그렇게 하는지 궁금하다. 물고기는 또 어떨까?
앞으로 우리 모두는 이런 동물들에 대해 비슷한 발견을 했다는 이야기를 멀지 않은 미래에 듣게 될 거라고 예상해본다.
'들어가는글'중
-이책을 통해서도 이 세상 모든 동물들과 영혼의 단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208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