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여행을 멈추다 - 멈추는 순간 시작된 메이의 진짜 여행기
메이 지음 / 삼성출판사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무료함을 달래려 떠난 여행..여행의 목적지 조차.. 힘들지 않게.. 물가가 싸니까 ..라며 선택한 인도에서.. 그녀는 참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된다.

때때로 우리는 그냥 .. 이거할래~~ 라고 선택한것에 그결과를 두고보고 있노라면

어쩌면 처음부터 운명의 끌림같은게 나를 그곳으로 이끌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된다. 여기 메이의 인도여행도 그랬으니까.

일로써 그림을 그렸던 그녀의 무료한 삶.. 스스로가 그렇게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에

다음페이지를 넘길수가 없어..라며 당장 여행을 떠나야 한다며 나선 그녀..

어쩌면 이런 그녀를 인도는 진실로 따뜻한게 감싸안아준게 아닐까?

 

인도 자원봉사자인 람을 만나면서.. 메이는 어느새 인도의 삶의 깊숙이 스며있다는걸 느끼게 된다. 빈민구제를 위해 애쓰는 람을 보면서 .. 자신도 돕겠다며.. 200여일을

시골마을에서 머물게 된다. 4만5천원이면 두달 방세가.. ^^ 이얘기만으로도 난 당장 인도로 가야겠어. ^^ 정말? 하고 솔깃해졌다.

인도여행기를 읽고 있으면.. 인도인들의 삶은 어쩌면 자연을 그대로 받아들이는건 아닐까? 지금껏 내가 살아온 이런 이기적인 생각들을 ..다시금 내려놓고 ..나 스스로를 반성하게 하는 강한 느낌.. 메이도 인도에 머무르는 동안.. 자신의 모습을 깨달았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여행기와 달리.. 사진보다 그림이 많았던 ..그래서  사진에서 느낄수 있는 인도의 모습도 기대했지만.. 그녀가 느끼는 그림속 인도모습을.. 인도사람들을 보는것이 더 즐거웠다.

 

나도 떠날수 있을까? 나도 조금있으면 그녀 나이가 된다.

잠깐 이라도 멈춰 서기에는.. 너무나 두려운 느낌. 내 하루가 멈춘다면..

내 일년을 몽땅 떼어 인도로 가져간다면.. 나의 삶은 어떨까?

그녀의 삶은 부럽다. 나스스로  경쟁을 즐기며.. 바쁜일속에 치이면서도 ..빨리 빨리 조금만 더 라고 외치는 내 삶에 .. 느릿느릿.. 모든걸 받아들이고 .. 태양의 빛 하나에도 감사하는 욕심없는 평화로운.. 진정 마음속의 부유를 안고 있는 그네들의 삶은..

그들보다 조금더 물리적으로 편한 내 삶이 결코 행복하지 않다고..

내 내면의 평화를 찾아보라고 내게 속삭인다.

인도여행을 하게 된다면.. 나는 그들의 삶속 깊숙이 그들을 느끼고 싶다.

가까이서..메이가 인도에서 머물렀던것 처럼..

인도에서 여행이 멈춰버린것 처럼.

그림이 너무 예뻐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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