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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교수의 철학강의
쓰치야 겐지 지음, 김현영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인문서들을 가끔 빌려볼때가 있다.
이럴때는 머리가 아플때인데.. 이런 어려운 책을 붙들고.. 한문장 한문장을 읽어 나가다 보면 이해가 갈듯 말듯.. 신의 말장난같은 느낌이다.
철학이라는 말은 표면적으로 무척이나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말이었다.
친구중에 철학과인 친구가 있는데.. 무슨 수업을 듣느냐고 했다니..
모든 공부를 총망라한 학과가..철학과라고 짧고 명료 하게 말했다.
이들의 얘기를 듣고 있으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 말의 수준은 청산유수..
어떤 명제를 제시해도 이들에게는 거침이 없다.. 이런점이 한때는 참 빼닮고 싶은 한부분이기도 했다. 그래서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는 수사학 책을 들고, 혹은 니체의 책을 빼들고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뭐야이거? 하며 몇해째 .. 싸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 드뎌 내게도 맞는 철학 입문서를 찾은 것일까?
그 어떤 철학에 관한 책보다 쉽게 쓰여졌다. 철학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그냥 우리 주변에서 흔히 쉽게 일반화 오류를 범하는 것들에 대해서.. 혹은 뭉뚱그려 말하기 좋아하는 우리의 언어습관에 대해.. 여러생각들을 해볼수 있었다.
철학은 명료함을 강조하는 학문일까? 그게 아니라면 그 어떤 전제아래에서도 여러가지 의견을 수렴하는 학문일까? 책을 읽는 내내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렵다 라는 철학에 대한 느낌은 지워버릴수 없는 느낌.
생각에 생각을 더하게 하는 것이 철학의 매력이 아닐까?
가끔 엉뚱한 생각으로 걱정거리를 날려 버리고 싶을때.. 철학적인 사고를 해보는건 어떨까?
책을 읽으며 우리가 철학에 어떻게 접근하고. 철학적으로 어떻게 사고하고. 철학적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대강의 방향을 잡았다고 한다면 이책을 읽은 보람은 충분하지 않을까 .. 철학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고 싶지만 .. 아리스토텔레스,, 니체에게 여러번 거절을 당한 사람이라면 스치야 겐지의 철학강의를 만나보는건 어떨까?
철학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기에 이책은 안성 맞춤일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