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특별히 담백한 음식을 좋아한다. 어머니의 반찬엔 조미료가 들어있지 않아 반찬또한 담백하게 먹게된다. 갈비탕,곰탕은 고추장이 들어가지 않게 먹고, 차는 인스턴트커피나 휘핑크림이 얹어진 커피보다는 자연스레 말린 찻잎으로 우려낸 전통차를 좋아한다. 예전에는 허브차를 좋아해서 커피숍에 가면 허브차를 주로 먹었었는데..
그렇게 허브차를 먹다가.. 중국 전통차를 비롯 보성녹차등을 찾아서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차 박람회를 찾아가서 차종류에 대해 더 알아가는 좋은 시간도 가졌었다.
동양화에 관심을 가지고 나서 .우리나라 여백의 미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고요하고 정적인, 자연과 어울림 ..그 담백함을 야생초 차에서도 듬뿍 느낄수 있었다.
바다를 좋아하던 내가 산에 오르기를 조금씩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산을 오르며 만나는 나무와, 온갖 야생초를 보며 .. 나무에게 말을 건내고, 작은식물에게 인사를 한다. 그리고 최근엔 용암이라는 야생초를 샀다.. ^^
산 깊숙이 깊숙이 올라갈수록 .. 특이한 식물들이 더 많은데. 아직은 등산에 미숙한 내게.. 야생초를 만나는 일은 흔한일이 아니다
이렇게 자연에 대해 .. 좀더 열린 맘을 가지고 있는 내게.. 야생초 차는 또 한번 내가
자연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게 손을 내밀어 준것같다
야생초차.. 정말 집에서 만들어 먹을수 있을까? 최근에 샀던 메밀차도.. 껍질 없는 메밀차는 구하기 어렵다는데.. 직접 산에서 재배를 하는 사람을 우연찮게 만나 사게 되었지만. 산과 들에 나무열매와 ..꽃잎 풀.. 뿌리들이 .. 우리몸에 유용하고 ..우리 정신을 맑게 해준다니..정말 자연은 우리에게 무한한 선물을 베풀어주는듯 하다.
야생초 차를 채취하는것에서 부터...건조시켜 우리가 마시기 까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놓은 이책은 .. 야생초 차 제조에 관한 단순한 내용이 아닌, 이용성님의 자연을 향한 사랑이 가득 느껴지는 글들이다. 자연을 닮은 사람은 마음이 여유롭고 . 따뜻하다 했던가? 올해 만난 이용성님, 자연을 벗삼아 ..자연이 내린 목수..김진송님, 그리고 최근 여행서를 통해 만난 ..자연을 닮은 이용한님 .. 자연에 자신을 내어주고 , 자연에게 일부분을 빌려쓰는거라 생각하는 겸손한 사람들의 모습속엔.. 야생초차 만큼이나 담백함이 가득하다. 이런 사람들을 책을 통해 만날수 있다는것 또한 내게는 .. 작은 행복이다.
야생초차를 통해 우리주위에서 쉽게 볼수있는 나무꽃잎과, 열매 뿌리에서 .. 차를 끓여 마실수 있게 되었다. 꽃잎으로 때리지 말라 라는 김혜자님의 책이 생각이 났다.
이용성님은 자신보다 풀에 먼저 앉아있는 곤충들을 위해 ..다른 풀을 채취하신다고 한다. 자연의 주인은 인간이 아닌.. 풀과 나무 곤충일지도 모를터, 참으로 인자하고
마음이 곱다.. 야생초 차를 끓여 먹으려 .. 풀이나 꽃잎을 채취할때.. 자연에게 좀더 경건한 맘으로 ..감사하다 생각하며.. 한잎 한잎 고운손길 건네야 겠다.
만들어 먹고 싶은 차가 참 많았다.
해바라기 꽃차.. 정말 해바라기차를 만들어 먹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봤던때가 있었다. ^^ 그런데 정말 해바라기 차를 만들어 먹을수 있다니.. 올해 내가 키운 해바라기가 .. 내 얼굴만한크기로 .. 세얼굴이나 방긋 웃으며 피어났는데..내년에 다시 올해 얻은 씨로 .내년에 해바라기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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