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꽃 한 송이 심고 - 온몸으로 쓰고 그린 40년의 일기
이한순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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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꽃한송이를 심고..한순할머니의  마음을 담은 소중한 일기장이 한권의 책으로 집필되었다. 2006년 텔레비전에 할머니의 사연이 나왔다고 한다.

난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아.. 한순할머니를 책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책 한권으로 할머니의 40권 남짓한.. 일기장속 마음을 다 담아낼수 있으려나?

할머니의 22살 사고 이후 살아온50년의  절망에서 희망을 꿈꾼 날들을 담아낼수 있으려나? 염려하며 조심스레 읽어내려간 내마음에 꽃한송이 심고..

 

한순 할머니의  책속에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삶을 엿볼수 있었다.

배곪던시절.. 배움의 목마름을 느끼는 그 마음까지도 ..

한순 할머니는 꿈많은 소녀였다. 기필코 성공하리라 서울에서 힘든 생활을 한다.

하지만 운명은 한순할머니를 차갑게 내쳤다.

처음엔 죽으려 웅덤에 빠지기도 하고..쥐약을 먹고 죽어버리려 하기도 했지만.

한순 할머니는 자신을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다시 삶을 꿈꾸고 살아내셨다.

 

사지가 불편한 사람들의 성공기는 간간히 들려오는 기사거리라고만 생각했다.

그리고 그저.." 정말 대단하다.." 라고 생각만 했지..

정말 책을 읽으며.. 한순 할머니의 말할수 없는 심정과.. 바깥세상으로 문닫아야만 했던 .. 세상사람들의 시선들까지도 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한순 할머니가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밖에 전달하고자 했던건..

자신도 .. 오른쪽다리와 손목이 절단된 자신도 이세상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노라고

그러니 환경의 탓으로 혹은 말할수 없는 어려움으로 이겨낼수 없다고 좌절하거나

절망을 해버린 사람들에게 힘이 되주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였다.

 

책을 읽으며 또한번 나 자신은 부끄러워 한다.

내 손과 발과 내 성한 몸은 항상 당연하다고 생각을했다.

그래서 한번도 고맙다 라고 얘기한적이 없었던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이란건 한순할머니가 말하는것 처럼 가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풍족하진 않지만 불편하지 않게 사는 사람들은 .. 어찌보면 지금 자신의 주변에 것들에 감사를 모르는 사람이다.

나또한 그랬으니 말이다.

하지만 한순할머니의 진솔하고 따뜻한 일기속에 다시 내 맘속에 불순물을 걷어내고

다시 겸허한 마음과 감사로 채워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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