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부활을 입다 - 인생 단 하나의 희망, 하나님의 위대한 반전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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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부활을 입다. 표지가 내가 좋아하는 색깔, 연두색이당

그런데 그 두께는 좋아할 수 없었다.. 읽는 게 왜이렇게 힘들었던지. 책을 4월달 초에 들었는데 완독하기가 쉽지 않았다.

억지로라도 읽겠다고 여행에도 챙겨갔다. 덕분에 이 책은 여러군데 다녀왔지만, 그리고 결국 기숙사 내 책상 앞에 있지만 아직도 다 읽지 못했다.책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짤막한 콘텐츠들에 익숙해져서 긴 글을 진득히 읽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구나 싶었다. 이 글을 보는 친구들도 비슷할거라.. 짧게 요약해보도록 하겠다.

인간은 존재론적인 한계로, 누구나 죽음과 연약함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그것에 도전하는 것이 부활이다.  

먼저 1장에서는, 왜 부활이 사실일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역사적 근거를 말하고 있다. (이 부분에선 톰 라이트 책의 도움을 받았다고 함)

그리고 2장에서는, 그래서 부활이 사실인데 '어쨌다는 것인가'에 대해 답한다. 팀 켈러는 하나님 나라의 '이미와 아직' 속성을 설명하며 부활의 의미에까지 다다른다.

내가 이해한 만큼 정리해보자면, 부활은 우리의 삶을 재창조한다. 우리는 내세에서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부터 새로워진다. 아직 부분적일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실재이다...?

3장은 부활이 임재를 회복시켰다는 것을 말한다. 이 장에서는 성전에 대한 구약의 은유가 기억에 남는다.

4장과 5장에서는 연약함을 통한 승리에 대해 얘기한다. 이것은 성경 전체에서 줄기차게 나오는 내러티브이다. 왜 이런 방법으로 구원을 이루실까에 대한 궁금함도 있었는데, 팀 켈러는 그것은 감동을 위함이 아니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죽음과 부활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라 했다. 또한 그랬기 때문에 복음의 메시지는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며, 모든 계층과 형편에 들려지고 있다는 문장도 동의가 되었다.

6장에서부터 7장까지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 마리아, 요한, 도마, 베드로, 바울에 대한 사례 연구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다양한 기질에 따라 맞춤식으로 다가오셨다. 이것을 다 합하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8장은.. 읽고 있다. 하아 길이가 긴 설교를 읽는 것 같기도 하고. 짤라서 읽을라치면 앞에 부분을 뒤적거려 흐름을 다시 찾아야만 했다. 기독교 변증을 읽는 것 같기도하고 그랬다. 논리적이라는 얘기다. 무신론자와 신자의 경계 사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요즘 그냥 인스타에서 유머모음이나 보면서 히히덕댔던 것 같아 이 책이 잘 안읽히는 걸 보니 충격.,, 이거 꾸역꾸역 읽느라 머리가 아팠는데 그것도 오랜만에 느껴본거라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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