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 10 매우추운 겨울 밤
책장에 집어넣고 싶지 않은 책.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책장을 펴고 또 펴다보면
언젠가 나도
의연히 자리를 털고 일어나
어디론가 떠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