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he Tiger and the Dried Persimmon - 호랑이와 곶감 ㅣ 영어를 꿀꺽 삼킨 전래동화
Clare Lee 지음, 김서영 그림, 아이작 더스트 감수 / 주니어중앙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을 학원에도 안 보내고, 학습지도 시키지 않고 있어서 늘 영어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사는 엄마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가르칠까? 어떤 교재가 좋을까? 또한 고민입니다.
이번에 영어를 꿀꺽 삼킨 전래동화 시리즈중 <The tiger and the Dried Persimmon>이란 교재를 만나게 됐습니다.
일단 우리의 전래동화이니 아이들의 정서에 잘 맞을 것 같고, 내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니 지도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책을 받아들고는 내용이 어떤지 읽어보았습니다.
단어를 알지 못해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전래동화라 Dried Persimmon이란 뜻을 알겠더라구요.
<호랑이와 곶감>. 예전에 듣고 들었던 전래동화라 아이들도 이미 이 동화는 알고 있습니다.
아이가 오기를 기다려 전 미리 CD를 틀어놨습니다.
아이는 간간이 들리는 tiger, hungry, house, happy, boy, grandma, crying등 몇 개의 단어를 얘기합니다.
잠시 CD를 멈추고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어줬습니다.
아이가 오기 전 부모님 지도서를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우리가 우리말을 익힐 때처럼 그렇게.... 공감을 하고, 영어 동화 지도 방법을 꼼꼼히 읽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우리말 해석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다그치지도 않았습니다.
책을 받고 4일째입니다. 받자마자 4일째 CD를 거의 계속 틀어놓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짜투리 시간을 그냥 보내지 않고 또 CD를 틀었습니다.
이제 제법 영어가 들립니다. 아이에게 저의 귀에도 들리는 단어를 간간이 설명해 주었습니다.
forest 는 숲이네. in the forest. 숲속에~
scary 무서운, the persimmon 곶감, run away 도망치다, thief 도둑
물론 아이가 다 알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강요하지도, 확인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말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처럼, 아이가 영어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습득하길 바랄뿐입니다.
처음에 들을 때보다 훨씬 잘 들리는 걸 느낍니다.
이 책을 선택하길 잘 했단 생각이 듭니다.
한 페이지에 세 문장으로 되어 있고, 또한 쉬운 문장으로 되어 있어 엄마가 읽어주기도 어렵지 않을 뿐더러,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전래동화로 만나는 영어라 거부감이나 부담감이 없어서입니다.
아이는 이제 2학년입니다. 곧 영어 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는 자기도 곧 영어를 배우게 되니 영어 학원에 가야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습니다.
아이의 영어때문에 고민하던 저는 그 고민을 한결 덜었습니다.
다른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 <혹부리 할아버지>, <이상한 샘물>, <토끼의 간>도 어서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