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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마시멜로 이야기 1 ㅣ 만화 마시멜로 이야기
아하 애니스튜디오 글.그림, 호아킴 데 포사다 / 새롬주니어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마시멜로의 명성을 익힌 아는터라 아이들을 위한 만화 마시멜로 이야기도 너무 반가웠다. 알록 달록 마시멜로가 가득한 속에 있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내 마음까지 환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마시멜로의 쫀득함처럼 책의 내용 역시 내 마음에 기분좋은 마시멜로의 느낌그대로를 전해주는 듯하다.
수영과 은비는 수영이 아빠가 세운 '스위트랜드'에 놀러간다. 수영이 아빠는 수영의 행동에 '개구리 우화'를 빗대어 수영의 행동을 생각해 보게 한다. '결심'과 '실천'에 대해서 개구리 우화를 통해 우리가 작심삼일이라고 계획만 세우고... 흔히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모습에 대해서 얘기해 가슴이 콕콕 찔리는 듯 했다. 얼마나 많은 일들을 계획만 세우고... 몇 일 못가 흐지부지 그냥 넘어갔는지... 애초에 먹었던 굳은 결심은 어느새 마음 속 저 깊은 곳에 가라앉아 버린 듯 했다. 읽으며 나도 많이 부끄러웠다.
아버지의 급한 볼 일로 수영과 은비만 남게 되고.. 수영은 혼자만 몰래 하늘 관람차에 탄다. 그런데 갑자기 기구가 고장이 나며 새로운 차원의 문으로 빠져 들어간다.
앞으로 벌어질 다른 차원의 세계에 어느새 나도 수영가 함께 빠져 들어간다. 다른 차원, 카일라스 왕국 내 마시벨 영지에서 마법사 에반젤린을 만나게 된다. 나 또한 마법사의 등장에 살짝 흥분해 있고,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에 더 궁금증이 배가 된다.
오크의 습격으로 영지 내 식량창고에 불이 나고.. 마시멜로의 출하시기를 한 달 먼저 서두르게 된다. 하지만 마시멜로를 지금 팔게 되면 당장 먹을 것은 해결이 되지만, 좋은 값에 팔지 못하면 지금의 위기는 극복한다 해도 앞으로 다가올 겨울에는 다시 먹을 것을 걱정해야하는 악순환이 된다.
아버지가 예전에 들려주었던 마시멜로 이야기를 생각하며, 당장의 유혹을 참고 두배의 보상을 얻을 수 있었다고... 유혹을 물리치는 의지로 이 위기를 타계하려고 하는데... 과연 수영이는 이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을까? 이미 이성을 잃은 사람들을 맞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2편과의 만남이 설렌다.
이미 나온 마시멜로의 이야기가 특별하게 다가온 만큼 만화 마시멜로 이야기도 우리에게 지혜와 용기를 북돋아 줄 것이다. 기분좋은 마시멜로, 마시멜로의 다음 만남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