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 오일러를 찾아가다 집요한 과학씨, 웅진 사이언스빅 8
나카다 노리오.박영훈 지음, 양광숙 옮김, 후루야마 고우이치.곽재연 그림, 오병승 감수 / 웅진주니어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이야기를 통해 쉽게 수학적 원리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좋았던 책입니다. 아이들 수학을 처음엔 좋아해요. 쉽게 풀리는 재미에 좋아하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싫어하게 됩니다. 물론 저의 아이도 4학년이다 보니 수학에 많이 버거워합니다. 수학 문제집만 보는 아이에게 이렇게 쉬운 책도 접하게 해주고 싶어요.

 

어느날 나나랑 망치는 파오의 비행기 타임머신을 타고 약 270년전의 쾨니히스베르크로 갑니다. 이 곳의 사람들에게 작은 소동이 일어났어요. 이 도시에 프레골랴 강이 흐르는데, 이 강에 의해 도시가 네 지역으로 나뉘고, 7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요.

'같은 다리를 두번 건너지 않고, 7개의 다리를 모두 건널 수 있을까?' 라는 명제를 던져주며 이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처음엔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다리를 건너 보았지만 며칠이 지나도 성공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바로 그때, 오일러 아저씨가 나타났어요. 아저씨는 직접 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이 문제를 풀수 있다고 호언장담합니다. 아저씨는 마을 사람들에게 설명을 합니다. 지도를 그려서... 간단한 선과 점만으로 지도를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한번에 지나갈 수 있는지... 어느새 읽는 순간, 아! 탄성이 나도 모르게 나옵니다.

 

전에 낑낑대던 한붓그리기에 이런 원리가 숨어있었다는 걸 알게 되니... 어렵게 느껴졌던 것이 이제 쉽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아무리 복잡한 모양이라도 원리를 알면 한붓그리기가 가능한지, 그렇지 않은지... 이제 찾아낼수 있어요.

1. 짝수점만 있다는 것은 홀수점이 1개도 없다는 뜻이므로 어디서 시작하든 반드시 한붓그리기를 할수 있다.

2. 홀수점이 2개일 때는 홀수점 1개를 시작점으로, 나머지 홀수점 1개를 끝점으로 하면 한붓그리기를 할수 있다.

3. 홀수점이 4개 이상이면, 한붓그리기를 할 수 없다.

 

이렇듯 이론만을 내세운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을 텐데... 앞에서 이야기식으로 쉽게 풀어쓴 내용을 읽으니... 오일러의 법칙이 금세 머리속에 입력이 됩니다.

 

이야기뿐만 아니라 뒤에 정리되어 나오는 한붓그리기의 원리와 변신지도의 원리, 오일러에 대해서 다시한번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이야기를 통해 접하는 수학의 원리, 너무 쉽고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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