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처럼 말하라 - 세계 최고 프레젠테이션의 25가지 비밀
아카시 카리아 지음, 김준수 옮김 / 정보문화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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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TED에서 강의를 하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해 보인다는 것을.. 어떤 이들은 TED에서 강연을 해 보는 것이 꿈이라는 얘기를 종종 듣곤 했다. 그만큼 TED에서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모두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처럼 보인다. 나 역시 한 사람의 강연을 지속적으로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 적이 많다.

이 책을 쓴 저자는 그저 프레젠테이션의 방법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강연을 하기 위해 실습하고 연구한 내용을 책에 기술했다. 책은 가볍고 읽기 쉽지만, 그 내용은 절대 가볍고 쉽지 않다.

저자는 자기가 주장하는 바를 책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그의 문장은 단순하고 간결했으며 구체적이었다. 그가 말하는 프레젠테이션의 요소는 크게 6가지다. 단순하게, 예기치 않게, 구체적이며, 믿을만하게, 감성적으로, 스토리를 담는 것이다. 이 6가지 요소를 TED 강연자들의 강연을 예시로 보여주며 이해도를 높였다.

나는 많은 강연을 본 적은 없지만, 유독 끌리는 한 사람의 강연을 지속적으로 본 적이 있다. 그가 유명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그저 그의 강연이 끌려서 봤을 뿐이었다. 알고보니 그는 '사이먼 사이넥'이었다. 여러번 본 적이 있어 그의 내용을 거의 기억하고 있는 나는 책에서 예를 든 그의 강연을 보고 그 사람을 알게 되었다.

나처럼 강연에 대해 모르는 청중도 그가 잘한 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대단했던 것이다. 나는 경영학도로서 많은 프레젠테이션을 해왔고, 또 봐왔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느끼고 기억하는 게 있었던지 책을 보면서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 굣님이 사용했던 예기치 않던 오프닝이나 단순하고 짧게 그리고 그림 위주의 파워포인트 등 책을 읽으면서 내가 본 프레젠테이션들이 이런 기법을 사용했구나, 저런 기법을 사용했구나 분석하며 즐거웠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천서이며 전략서다. TED 같은 유명한 곳에서 강의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학교에서 해야 할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유용할 만한 전략적 요소들이 많다. 앞으로도 쭉 옆에 두고 필요할 때 봐야 할 책이다. 다시 한 번 TED를 봐야겠다. 이 책을 읽고 보는 TED는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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