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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시장의 미래 -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29가지 트렌드
<트렌즈(Trends)> 지 특별취재팀 엮음, 권춘호 옮김 / 일상이상 / 2014년 5월
평점 :
「세상이 변하는데도 역마차 산업만 고집하던 사람들은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미래가 행복할지 불행할지는 앞으로 세상을 뒤흔들 새로운 흐름을 얼마나 빨리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책에 실린 신기술과 트렌드들에 관심을 기울이면, 지금부터 10년 후까지 새롭게 재편되는 세계 시장에서 생존할 것이다. 이 책은 전 세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정보와 지식을 공유해 발표한 미래예측서이므로, 이 책을 통해 지금부터 10년 후까지 새롭게 부상할 신흥 시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p.5~p.6)
이 책 머리말 중에서 위의 글이 가장 인상 깊게 남았다. 아마도 평소 많이 생각하고 고민 했던 부분이라 그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무튼 현재를 살면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될지 이 책을 통해 나름대로 가늠해 볼 수 있어 참 좋았던 것 같다. 나의 얇은 지식으로는 한계가 많이 느껴졌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바라봐야 할 관점과 식견 또한 넓힐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책의 머리말을 기분 좋게 읽고서 첫 번째 챕터인 ‘관할권 경쟁과 TPP, 규제 완화로 뒤바뀌는 시장’을 읽다가 깜짝 놀라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이 책이 나오기 한 달 전 한국에서 일어났던 세월호 사건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트렌즈’라는 잡지사에서 만드는 것이라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어쨌든 이 책 전체가 한국의 독자들에게 유용한 것들을 모아 엮은 것을 중간 중간 확인해 볼 수 있어 한국인으로서 세계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는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가장 나를 놀라게 했던 챕터는 바로 세 번째 ‘한반도 통일, 정말 대박일까?’이다. 한반도의 통일을 한국인으로서만 생각했던 것을 외국인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는 것이 좋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씁쓸한 느낌도 들었다. 그래도 평소 내가 생각했던 것을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볼 수 있어 참 좋았고, 무엇보다도 한반도의 평화를 어떻게 이루어 나가는 것이 남북한 서로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지 나름 조망해 주어서 많은 도움과 생각꺼리를 제공해 주었던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이 참 괜찮다 라고 생각이 들었던 것은 1부에서 세계 시장에 대해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어, 2부~5부까지 분야별로 나누어 현재에 대한 설명과 10년 후 시장에 대해 예측해 주어,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세계 시장을 앞으로 어떻게 바라보고 예측하여 준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것이다. 물론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 사람이 본다면 엄청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