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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세트 - 전9권 - 개정판 ㅣ 코너스톤 착한 고전 시리즈 6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1월
평점 :
셜록 홈즈 전집 중 「4권-공포의 계곡」과 「9권-셜록 홈즈의 사건집」을
읽었다.
정말 오랜만에 추리소설에 푹 빠져 읽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을 펼쳐든 순간, 셜록 홈즈가 의뢰를
맡은 사건 속으로 빨려 들어가서 어느새 하고 있던 일도 다 멈추게 만들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결말이 더욱 궁금해져서 결국은 끝까지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셜록 홈즈와 왓슨 콤비 덕분이었다.
최근까지도 소설책 보단 자기계발서를 더 많이 읽고, 실용서와 에세이 등 호흡이 짧은 책만 골라
읽던 내게 오랜만에 만난 추리소설 속 문체는 읽기가 어려웠었다. 특히 대화체에서는 화자가 누구인지를 파악하느라 몇 번씩 다시 읽어야만 했던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왓슨의 문장력에 감탄하며, 셜록 홈즈의 추리에 매료되고 말았다. 그러자 책이 그냥 술술 읽히기
시작했다.
셜록 홈즈의 전집 중 9권 「셜록 홈즈의 사건집」은 12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책을
오랜만에 읽는 내게 이 사건집은 추리소설의 길잡이로 가장 적당했다. 결국 책을 손에든지 두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서 나는 책의 마지막장을 넘기고
있었다.
이후에 곧바로 4권 「공포의 계곡」도 읽기 시작했다. 책 제목에 ‘공포’라는 단어 때문에 처음엔
살짝 겁이 나기도 했지만, 그 약간의 두려움이 추리소설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했던 것 같다. 물론 책을 읽던 시간이 새벽 2시인 것도 두려움을
조성하는데 한몫 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변함없이 셜록 홈즈의 추리력은 감탄을 자아냈다.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까지도 추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끔 만들었으니까 말이다. 셜록 홈즈도 대단하지만 그의 옆에서 이런 사건들을 기록하고, 조사에 도움을 주기도 하는 왓슨이 꽤
멋있어 보이기도 했다.
나는 어느새 셜록 홈즈와 왓슨의 팬이 되어있었다. 두 사람 덕분에 당분간은 추리소설에 빠져 지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