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의력 콤플렉스 - 내 인생의 치명적인 약점
전경원 지음 / 아주좋은날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당신은 창의적인가?”라고 물었을 때 확신에 찬 목소리로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 역시도 이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했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질문 앞에서 고개를 슬며시 숙이거나 눈길을 피하기 일쑤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창의력이라는 화두 앞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 볼 수 있다.
우리는 ‘창의력 시대’에 살고 있지만, 창의력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창의력 콤플렉스란 어렸을 때는 창의적이었지만 어른이 되면서 창의력이 사라지거나 창의력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복합적인 심리상태라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라진 창의력, 부족한 창의력을 어떻게 하면 살리고 채울 수 있을까?
책 속에는 현재 자신의 창의력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가 담겨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자신 안에 잠자고 있는 창의력을 일깨울 수 있게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던 중 내가 가장 공감한 부분은 메모에 대한 것이었다. 한때 메모 습관에 관한 책이 유행한 적이 있다. 그 책들의 핵심은 메모 습관을 가지면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이었다.
나는 평소 메모하는 것을 좋아해서 아무리 작은 가방이라도 반드시 메모수첩은 가지고 다닌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날 때마다 적어둔 메모지와 수첩이 쌓이고 쌓여도 내 창의력은 발전이 없는 것 같았다. 활용도가 낮다보니 요즘은 예전에 비해 메모를 잘 하지 않게 되었다. 창의력 콤플렉스를 읽으면서 메모의 활용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고, 지금은 단순히 메모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책에는 메모 뿐 아니라 SNS 활용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창의력’이란 단어에 겁내지 말고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창의력을 믿고, 그것을 깨우는 노력을 할 때 우리는 모두 창의력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