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을 디자인하라 - 없는 것인가, 못 본 것인가?
박용후 지음 / 프롬북스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그동안 살아오면서 다양한 관점을 가지려고 많이 노력하였지만 그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됨을 막연하게나마 생각하고 있었기에 여러 종류의 책들을 읽어보고,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도 얻어 보았지만 다양한 관점을 습득하기란 너무나도 어려웠다. 나름대로 노력하였지만 잘 되지 않으니 이런 생각이 나를 힘들게 하였다. “역시 다양한 관점의 습득은 타고나야 되는구나.”라고 불평어린 말을 내뱉으며 다양한 관점을 습득하는 것에 대해서 포기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제목을 보고 강한 호기심에 이끌리게 되었다. 관점을 디자인 한다고? 관점도 디자인 할 수 있나? 왜 관점을 디자인하려고 하지? 등등 많은 의문들이 나의 머릿속에서 맴돌기 시작하였다.

 

거기다가 저자는 국내 유일의 ‘관점 디자이너’라고 하는데, 과연 그 사람은 밥 벌어 먹을 수는 있을까 걱정을 하였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왜냐면 일반 직장인들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번다고 한다. 암튼 지금부터 저자가 이야기하는 관점 디자이너에 대해 알아가 보도록 하겠다.

 

「미래에는 지금 당연한 것들이 역사의 뒤편으로 밀려나고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당연해질 것이다. 2007년 9월 한국을 찾은 유명 컨설턴트 톰 피터스는 이런 말을 했다. “벤치마킹의 시대는 갔다. 이제는 퓨처마킹의 시대다.”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이 아니라, 미래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을 미리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을 박용후 식으로 표현하면 ‘지금은 당연하지 않지만 미래에 당연해질 것들’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현재의 당연함 속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고 미래에 당연해질 것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부정하는 특별한 생각이 미래를 바꾼다.」(p.23)

 

이 책의 핵심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당연함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마음에 확 와 닿았다. 그러면서 지금의 나의 생활과 생각 등을 뒤돌아보니 당연하게 여기면서 살았던 때가 많았음을 깨달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서부터는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사고하고 행동했던 것들을 다른 관점으로 보려고 노력해 보았다. 물론 잘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씩 하다 보니 사고의 흐름이 예전과는 다르게 작동함을 조금씩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아무튼 이렇게 계속 훈련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눈에 띄게 다양한 관점으로 당연함 들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작은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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