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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지 않을수록 더 적게 먹어라 - 하루 500 kcal, 나는 더 건강해졌다!
시바타 도시히코 지음, 윤혜림 옮김, 아보 도오루 감수 / 전나무숲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건강’이라는 건 매번 입에 달고 사는 말이면서도 참 얻기 힘든 그런 것 같다. 그래서일까. 서점에도 건강관련 서적들이 즐비하고 새로 출시되는 책들 중에도 다양한 건강관련 서적들이 나오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현대에는 ‘너무 많이 먹어서’ 병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을 듣고 관심이 생겼다. 일본의 한 장수마을의 장수비결은 ‘소식’이라 하지 않았던가. 책의 시작하는 글에서 이 책은 ‘굶어서 살을 빼는’ 단순 무지한 방법의 다이어트 책이 아니라고 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방법으로 적게 먹으라는 것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저자인 시바타씨는 매크로비오틱과 현미채식을 지도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체중이 만족할 만큼 줄어들지 않았고 그 때문에 ‘단계적 칼로리 감량’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시작했지만 점차 대사증후군과 생활습관병을 비롯한 온갖 건강문제들이 해결되고 오감이 깨어나는 것을 느끼면서 칼로리 감량의 효과를 체감하게 되었다고 한다. 칼로리 감량을 위해서는 두 가지 과제가 있는데 하나는 본인이 정한(원하는) 체질량지수까지 감량하는 데 알맞은 저칼로리 식단의 조합을 찾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원하는 목표체질량지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하루 섭취열량과 식단을 확인하는 것이다. 물론 이 두 가지는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이 책은 3파트로 나누어진다. Part 1은 단계적 칼로리 감량을 통해 1500kcal에서 500kcal까지 감량한 저자 시바타씨의 1년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Part 2는 1년간의 감량 후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정리해서 영양학자, 면역학자를 찾아가 과학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적었다. 마지막 Part 3은 책을 읽는 독자들이 단계적 칼로리 감량을 실천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체의 적응력이 실로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하루는 3끼, 하루 권장에너지 섭취량 얼마라고 정해놓은 상식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유행처럼 번지는 다이어트 요법이나 식이요법을 무작정 따르기보다 내 몸 상태를 먼저 살피고, 나에게 맞는 건강법으로 만들어 적용한다면 건강을 얻는 길이 조금 더 안전하지 않을까. 식이조절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이 단계적 칼로리 식단을 만드는데 꽤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