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사고 트레이닝 그것이 최선인가 - 전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Thinking Strategically’의 최신 번역서
애비너시 K. 딕시트 & 배리 J. 네일버프 지음, 박주관 옮김 / 타래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원제목은 󰡒Thinking Strategically󰡓즉 전략적 사고인데, 왜 한국제목을 󰡒전략적 사고 트레이닝 그것이 최선인가?󰡓라고 제목을 붙였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나서 제목을 다시 보니 오히려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전략적 사고를 잘 하는 엘리트들에 의한 사회가 과연 우리가 원하는 사회인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 이였던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물론 옮긴이는 전략적 사고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반어법을 사용했을 것이지만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는 오히려 책을 읽는 내내 전략적 사고 트레이닝이 이렇게 어렵다는 것을 느끼며,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마저 들기도 하였다. 어쩜 나의 저항적인 마음을 저자는 예견이라도 한 듯이 책 앞부분에 적어 놓았던 것을 책을 다 읽고 다시 훑어보았을 때 인식하게 되었다. 정말이지 나의 감정이 널뛰기 했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다. 아무튼 저자가 어떤 말로 독자들에게 양해를 구하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 책에서는 행동의 기초가 되는 윤리나 예절에 대해 논의하려는 것이 아니다. 물론 철학자나 선교사, 더구나 저 유명한 설교가 에밀리 포스트와 경쟁하려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도덕이나 예의범절과 관련된 것보다는 우리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제는 전략적 사고이다. 우리 모두는 싫든 좋든 전략가이다. 그렇다면 보다 뛰어난 전략가가 되는 편이 좋다. 이 책의 목적은 효과적인 전략을 찾아내고, 전략을 사용하는 기술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p.9) 이 부분을 몇 번이나 되새김질 하듯 읽어 보았다. 왜냐하면 성공하고자 하는 욕망은 높지만 나의 실상은 윤리나 예절, 철학, 종교 등과 같은 것에 짓눌려 제대로 된 전략적 사고를 하지 못한 체 지내왔던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분명 저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전략적 사고는 그것과는 다른 차원에서 훈련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혼용하여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여 손해를 볼 때가 많았다. 혹여나 전략적 사고를 잘 하는 사람을 보면 그를 보고 배우려고 하기보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처럼 대하며, 그를 시기하고 미워할 때가 많았던 것 같다. 아무튼 이러한 환경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정작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이 되고, 전략적 사고가 많이 요구되는 이 때 제대로 능력치를 못 발휘한 것이 어쩜 당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어쨌든 이 책을 통해 전략적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작은 것에서부터 반복적인 훈련과 제대로 된 사고방식을 체득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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