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영어 - 좔~ 말이 되는
김종성.장춘화 지음 / 한GLO(한글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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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문법으로 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재미없고 힘들까란 생각으로

영어학원은 생각도 안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별다른 대안이 있지는 않아서 고민하던 시기였다.

이 책을 신청하고 받기까지 얼마나 설레고 궁금했는지 모른다.

도대체

<한글로 영어>가 뭐지???


책이 받자마자 현기증나게 궁금함으로 얼른 책장을 넘겼다.

우선 지은이 김종성.장춘화 두 분은 부부다.

장춘화 : 동국대 역사교육 전공

김종성 : 심신의학 교수. 목사.

두 분에 대한 이력은 글을 읽으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지만,

이 이력이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본문의 첫 장.

그리고 첫 문장.

참으로 기억에 남는다.

분노로 쓴 책

사실 이 책은 화가 나서 썼다. -p17

영어교육의 현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체 이유와 과정.

일제 시대의 민족말살정책으로 인한 세뇌교육.

책의 앞부분에는 한글이 만들어지고 널리 사용되어진 한글의 역사와

왜 영어 교육이 잘못된 방식으로 변했는지 굉장히 자세히 적혀있다.

사실 역사 내용이 왜 이리 길지? 란 생각이 들었으나,

한글과 영어교육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이런 상황에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제대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한 부분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확실히 잘못 되어 온 영어 교육 방식이 변하지 않고 있다.

머리 좋은 우리 민족이 조선시대에서는 다른 나라가 감히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외국어를 잘한다고 했는데.. 일제시대 때 식민지 노예교육으로 우리 민족의 교육을 짓밟아 놨구나.

그것이 다시 바로잡고 제대로 방향을 잡기가 참 어렵구나.

잘못된 교육 방법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게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을까?

다른 나라에선 제 2외국어를 배울 때

자기 나라 말을 읽히는대로 적어서 한다고 한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문자인 한글은

왜 영어밑에 발음나는대로 적으면 안 되는가?

(일제시대때 한글을 못쓰게 하고 멸시했던 것이 그대로 내려왔다.)

이 책에서는

브로카 뇌(말뇌) / 베로니케 뇌(글뇌) 로 나뉜다고 한다.

언어를 시작하기 위해선 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들을 생각하면 훨씬 쉽다.

아기가 태어나서 점점 엄마, 아빠, 나도 등 단어를 하나씩 말하기 시작한다.

엄마(가족)의 말을 듣고 인식해서 따라서 말문이 트이는 것이다.

그리고 자라면서 글자를 알게되면서 읽고 쓸 수 있게 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우리 아이들의 영어교육은

파닉스를 배우고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익히고...

시험을 위한 공부를 시킨다.


한글로 영어 공부하기

이 책에서 말하는 공부법은

영어를 원어민 발음대로 한글로 적어서 익히는 것이다.

한글을 사용해야 하는 네 가지 이유

1. 원어민 발음을 정확히 낼 수 있다.

2. 한국인에게 익숙해 눈에 쏙, 입에 착 붙는다.

3. 한글로 해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4. 브로카 뇌가 작동해 소리가 입에 붙는다.

p132~134

* 몇 개의 발음을 정확히 훈련하는 방법.

* 한글로 개발한 교재를 사용한 학습법.

3가지 전략

1. 부담 안되게 작게 시작하라.

2. 행동을 바꾸기 전에 환경을 바꾸자.

3. 재미와 보상을 주라.

p251

책에서는 한글을 사용하여 어떻게 외국어 공부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이 방법을 연구하여 교재를 개발했고 사용법을 알려준다.



중딩 딸에게 보여줬더니 기겁을 한다.

"아니 왜 굳이 한글을 봐? 영어를 보고 읽으면 되지?"

아~ 사람들의 일반적인 반응이 이렇겠구나 싶다.

한글로 한 번 해보자고 해서 몇 번을 한글로 발음해본 후

원어민 소리를 재생해보니 들린다고 신기해한다.

아이들과 영어공부때문에 씨름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미국에서 교재로 쓰는 영어파일을 받아 제본맡겨서 들뜬 마음으로 준비해놨더니,

아이들은 정작 관심도 없고 하기 싫다고 미루고...

왜 다른 아이들은 하는데 우리집 아이들은 안 할까 화도 나고....

그래서 엄마표 공부는 하는게 아니구나 싶어서 포기.

영어를 하긴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싶은 순간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어찌보면 운명같기도 하다.

영어공부를 몇 년해도 정작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현실의 공부방법에 대해 회의적이라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어 공부방법을 찾는다면,

이 책을 읽고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마 이 책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듯하긴 하지만,

심청이가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석을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것처럼,

(아, 너무 심각하게 목숨까지 걸었나?! 이 정도의 희생정신은 아니지만 급 심청전이 떠올랐다...)

나와 자녀들의 외국어 공부를 위해 제대로 파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한다.

여러 의구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해보지도 않고 무시해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워낙 내 생각과 동일한 부분이 많으므로)

책을 덮자마자, 동영상을 찾아 5개 공개강좌를 들었다.

https://www.youtube.com/c/%ED%95%9C%EA%B8%80%EB%A1%9C%EC%98%81%EC%96%B4%EA%B3%B5%EC%8B%9D




아래는 실제 저자의 아들이 6개국어 하는 영상

https://youtu.be/MEK_CDH96Js




책을 읽고 내 생각이 맞았다는 확신이 들면서,

한글로 영어공부하는 방법을 실천해봐야겠다 마음 먹었다.

네이버카페에서는 격주 토요일마다 무료강의 신청을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어제 가입하자마자 급히 신청하고 강의 참여했다는....

한번쯤 한글로 영어가 무엇인지 접해보고 나서 판단을 해도 늦지 않을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하는 내용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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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출판사부터 책을 무상으로 지원 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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