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말하는 공부법은
영어를 원어민 발음대로 한글로 적어서 익히는 것이다.
한글을 사용해야 하는 네 가지 이유
1. 원어민 발음을 정확히 낼 수 있다.
2. 한국인에게 익숙해 눈에 쏙, 입에 착 붙는다.
3. 한글로 해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4. 브로카 뇌가 작동해 소리가 입에 붙는다.
p132~134
* 몇 개의 발음을 정확히 훈련하는 방법.
* 한글로 개발한 교재를 사용한 학습법.
3가지 전략
1. 부담 안되게 작게 시작하라.
2. 행동을 바꾸기 전에 환경을 바꾸자.
3. 재미와 보상을 주라.
p251
책에서는 한글을 사용하여 어떻게 외국어 공부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이 방법을 연구하여 교재를 개발했고 사용법을 알려준다.

중딩 딸에게 보여줬더니 기겁을 한다.
"아니 왜 굳이 한글을 봐? 영어를 보고 읽으면 되지?"
아~ 사람들의 일반적인 반응이 이렇겠구나 싶다.
한글로 한 번 해보자고 해서 몇 번을 한글로 발음해본 후
원어민 소리를 재생해보니 들린다고 신기해한다.
아이들과 영어공부때문에 씨름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미국에서 교재로 쓰는 영어파일을 받아 제본맡겨서 들뜬 마음으로 준비해놨더니,
아이들은 정작 관심도 없고 하기 싫다고 미루고...
왜 다른 아이들은 하는데 우리집 아이들은 안 할까 화도 나고....
그래서 엄마표 공부는 하는게 아니구나 싶어서 포기.
영어를 하긴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싶은 순간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어찌보면 운명같기도 하다.
영어공부를 몇 년해도 정작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현실의 공부방법에 대해 회의적이라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어 공부방법을 찾는다면,
이 책을 읽고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마 이 책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듯하긴 하지만,
심청이가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석을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것처럼,
(아, 너무 심각하게 목숨까지 걸었나?! 이 정도의 희생정신은 아니지만 급 심청전이 떠올랐다...)
나와 자녀들의 외국어 공부를 위해 제대로 파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한다.
여러 의구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해보지도 않고 무시해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워낙 내 생각과 동일한 부분이 많으므로)
책을 덮자마자, 동영상을 찾아 5개 공개강좌를 들었다.
https://www.youtube.com/c/%ED%95%9C%EA%B8%80%EB%A1%9C%EC%98%81%EC%96%B4%EA%B3%B5%EC%8B%9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