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 나를 보는 연습으로 번아웃을 극복한 간호사 이야기
장재희 지음 / 나무와열매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장재희)는 현재 간호사와 티소믈리에로 일하고 있다.

임상 간호사로서 많은 일을 겪어가며 새로운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이루면서도 번아웃을 경험하고 이후 스스로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간호사로 일하면서 수 많은 환자를 겪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느끼는 슬픔과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새로운 업무환경, 새로운 도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이루고 나면 허탈함만 느끼게 될 뿐이다. 그 도전들은 계속 반복되었으며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노력했다. 그 스트레스는 카라멜 마키아토 같은 달달한 먹거리들로 채워나갔다. 힘들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의도적으로 피하거나 무시한 결과 숨도 못 쉬고 먹으면 소화도 안 될 정도로 약에 의지하게 되어 결국엔 번아웃이 되버렸다.

 

 

 

 

"그동안 해 온 일들이 점이라면, 그 점이 곧 선으로 연결될 거에요." P154

 

스스로를 들여다 볼 필요를 느꼈다. '껍데기의 나'가 아닌 '진정한 나'를 만나기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커피를 줄였다. 시간이 날 때마다 절 스트레칭과 호흡을 하면서 굳었던 근육도 풀리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시간도 줄어들었다. 완벽하려고 스스로를 억누르고 참아왔던 감정과 생각을 바꿔야한다.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할 줄도 알고 다시 밝아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다. 다른 사람보다 나를 먼저 챙겨야 한다.

내 주변과 환경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내가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외부가 아닌 나를 향한 시선으로 변경해야 한다.

전문적인 티 클래스를 찾아 차를 음미하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며 한껏 편해지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렇게 점점 나를 돌보게 되었다. 일상에서는 감사한 것을 찾아 적기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소울메이트를 만나 전통혼례를 치루고 임종 체험도 하면서 삶의 마지막,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이 글을 쓰면서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는 참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

(추측을 해보건데) 어린 나이에서부터 삶의 본질을 찾고 깨달음을 얻으면서 스스로를 치유해나간 것은 정말 본받을만 한 것 같다. 번아웃을 경험한다는 것은 극도의 상황까지 스스로를 밀어넣었지 않나 싶다. 힘든 시기를 겪게 되었지만 그만큼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갔기때문이 아닐까?! 그저 그렇게 되는대로의 삶이 아닌 최고의 삶을 살고 싶은 욕심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진정한 나'를 찾고 돌보는 법을 읽어가면서 내 자신도 찾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항상 외부의 자극으로 인해 바쁘고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어 정작 내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

나를 보는 연습을 하려면 꾸준히 시간을 내고 노력을 해야 한다. 의식적으로 내 생각, 내 행동, 내 언행에 집중해야 하고 긍정적으로 변하려고 시도해야 한다. 삶의 끝에서 내 자신을 돌아봤을 때 원하는 삶을 잘 살아냈을까라는 질문에 과연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 나의 시선을 내 안으로 향하고 집중하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야겠다. 제목 그대로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진정한 나를 찾으라고 메세지를 전해주는 장재희 간호사님께 고마움을 전한다.

나무와 열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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