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 유럽 문화예술 편 - 아이의 세계와 시각을 넓혀줄 예술 문장 100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김종원 지음 / 청림Life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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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아이를 위한, 그리고 나를 위한 인문학 도서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강의,SNS,커뮤니티를 통해 자녀교육을 해오고 있는

'김종원' 인문 교육 전문가가 쓴 책입니다.

자녀에게 인문학을 접하게 하고 인문교육을 하는 것은 제게 굉장히 이상적인 것이었고 현실적이지 않은 다른 세계의 영역으로 느껴져왔습니다. 거기에 유럽 문화예술의 내용이라니~!

인문, 예술, 너무 멀게만 느껴졌던 분야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1부는 세상에서 가장 지적인 여행, 그랜드 투어라는 테마를 가지고

유럽 곳곳에서 예술을 접하며 보고 느낀 것을

우리 부모가 아이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이야기 나눌 것인지에 대해 적고 있습니다.

그저 당연하게 정면을 바라보며 느끼는 것이 아닌 남들과는 다르게

뒷부분도 관찰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선이 필요합니다.

무심코 지나치게 될 법한 일상의 풍경, 순간의 찰나, 이 모든 것들이

사색을 통해 생각을 넓히고 깊이있게 통찰 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1부에서 확 와닿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요즘 고민되는 심각한 문제였거든요.

도대체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답답했습니다.

그러다 해당 글을 읽고 제 자신의 이 부분이 명확해졌습니다.

아이의 예술 지능을 좌우하는 단어를 꼽으라면 '참견'과 '배려'다.

'참견'과 '배려'라는 단어를 이해해야 하며, 배려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사실 참견과 배려는 매우 미세한 차이로 상대의 기분을 좋게 만들수도 있고

반대로 최악으로 만들 수도 있는 단어다.

...............................

"지금 말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도와줄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까?"

말하고 싶어 미칠 것 같다면, 당신의 마음은 참견일 가능성이 높다.

상대가 듣는 모습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말하려는 욕구에만 치우친 선택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할 타이밍을 잡으려 상대를 바라본다는 것은

당신이 말하려는 욕구가 도움을 주려는 좋은 마음을 가졌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p 87~88

가족들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 했던 말을

왜 꼭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지 답답했었어요.

변하길 바라는 욕심으로 강압적이거나 원망하고 비난이 섞인 말투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

제 마음이 왜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는지,

얼마나 많은 '참견'을 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의도하는 것이 반대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이 참 속상합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자주 들려주는 아름다운 말과 사랑을 전하는 눈빛이기 때문입니다.

 

 

 

 

 

 

 

2부~5부에서는 그랜드 투어에서 발견한 8가지의 가치를 유럽의 문화와 예술 이야기로 풀어갑니다.

강한 내면, 최고의 양식(사랑), 성장의 언어(공감), 내면의 확장(자기주도), 질문의 창조,

더 중요한 것 발견하기(사색), 경쟁하지 않는 삶(배려), 기준에서 벗어나기(창조적 파괴)

주제에 대해 예술가,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설명하고 있으며 '아이의 예술 문장 필사' '부모의 교육 포인트' 로 더 깊은 생각을 하고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하고 행동해야 할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문장 필사 내용은 예술가들이 남긴 말에 저자의 생각을 덧붙이거나 수정하여 적어놓았습니다.

예술가들이 남긴 말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통해서 재해석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오랜만의 필사. 기분이 좋아지는 쓰면서 생각하기.

보면서 자꾸 기억하고 실천하고 싶은 내용들이 있어 메모하게 됩니다.

필사문장도 적어보았습니다.

글을 읽다보면 참 멋진 문장들이 많았는데 그 중 몇 번을 읽어본 문장입니다.

새벽이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 그(로댕)는 창을 열고 모든 과정을 가슴에 담았다.

아직 여물지 않아 귀하고 따스한 그 시간이 그의 지친 영혼을 다시 살게 했다

p 125

참으로 주옥같은 명언들과 가슴에 와 닿는 내용들이 너무나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제목은 아이를 위한 인문학이지만 읽으면서 저를 위한 인문학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색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키우면서 창의적인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먼저 제 자신이 매 순간 다른 시선으로 관찰하고 사색해야겠습니다.

아이들과의 관계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지침서이자 교재입니다.

질문을 통해서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보면서 스스로 자라게 되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자세한 교육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니 많은 부모들이 읽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중심을 잡게 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저와 아이들 모두 생각하는 연습과 과정을 통해 한층 성숙해가리라 믿습니다.

 

 

 

-청림라이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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