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짱꿀라 > 반드시 읽어야 할 경영서는? - 역시 고전
# 조선일보 국제면을 보다가 눈에 들어가 옮겨 본 기사로 미 학자와 경영인들의 추천을 받아 뽑은 책들도 역시 고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드시 읽어야 할 경영서는? - 역시 고전
‘펠로폰네소스…’에서 ‘세계는 평평하다’까지
‘US 뉴스…’ 美 학자·경영자 14명 추천받아
피터 드러커 책 3권 올라… 대부분 5년 더 지난 ‘고전’
성공한 경영자나 학자들은 어떤 책에서 깊은 영향을 받았을까. 미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13일 미국 재계와 경영학계 리더 14명으로부터 최고의 경영서 다섯 권씩을 추천 받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와 함께 소개했다.
국부론은 범우사와 비봉출판사, 동아출판사, 을유문화사에서 출판을 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가장 잘 번역이 되어 있는 것은 김수행 교수가 번역한 것이다.
기원전 5세기 투키디데스(Thukydides)가 지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부터 애덤 스미스(Smith)의 ‘국부론’(1776년), 토머스 프리드먼(Friedman)의 ‘세계는 평평하다’(2005년)까지 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추천된 책들 중 유일하게 복수 추천을 받은 책은 2001년 출간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 경영 컨설턴트 짐 콜린스(Collins)가 1400개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해 ‘좋은’ 기업과 ‘위대한’ 기업의 차이점을 분석한 이 책은 4명한테서 추천을 받았다. ‘위대한 기업’이 되려면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현실을 직시하고 ▲간단하고 효율적인 목표를 세우고 ▲기술을 가속 페달로 삼고 ▲‘규율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 그는 또 “위대한 회사를 만드는 최고의 5단계 리더십(leadership)은 야망을 조직에 주입하면서도 겸손하고 조용한 타입”이라고 강조한다. 투자회사 뱅가드 그룹의 CEO 잭 브레넌(Brennan)은 “5단계 리더십론에서 감명을 받아 저자에게 이메일로 팬 레터까지 보냈다”고 말했다.
2005년 작고한 ‘경영학의 태두’ 피터 드러커(Drucker)는 ‘자기경영노트’ ‘경영의 실제’ ‘기업의 개념’ 등 세 권이 고르게 추천 받았다.
의외로 생물학 서적도 많은 추천을 받았다. 자연 생태계와 유사한 비즈니스의 세계를 이해하는 통찰력을 제시할 뿐 아니라, 무작위성(randomness)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이유다. 짐 콜린스는 하버드대 고생물학자 스티븐 굴드(Gould)가 쓴 ‘판다의 엄지’를 추천했다. “의도하지 않았던 일들이 뜻밖의 좋은 결과를 낳는 진화의 과정은 이 세계의 모든 시스템을 이해하는 결정적 열쇠”라고 말했다. 이 책은, 원래 판다의 엄지는 손가락이 아니라 손목뼈에서 나온 종자골(種子骨)인데, 대나무 잎을 먹기 편하게 다섯 개의 기존 손가락 외에 ‘엄지’로 진화했다고 설명한다.
이들 추천 서적의 대부분은 출간된 지 5년이 넘은 ‘고전’이었다. ‘최신’ 지식과 노하우로 무장한 실용서적들이 쏟아지는 경영학 분야에도 오랜 세월 가치를 잃지 않는 빛나는 고전들은 따로 있다는 얘기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짐 콜린스)
“정말 좋은 회사는 먼저 좋은 인재를 제 위치에 배치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경영의 실제 (피터 드러커)
“이 책은 경영의 개념을 분명히 정립했다. 경영이란 다른 이들을 통해 업무가 완수되도록 하는 업무다.”
●세계는 평평하다 (토머스 프리드먼)
“전략적 선택을 할 때는 전체적 맥락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류 역사상 독특한 21세기의 맥락을 잘 잡고 있다.”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문화와 철학, 접근 방식의 다양성이 최선의 결과를 낳는 길이라는 교훈을 준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투키디데스)
“리더십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개혁과 보수의 대립이라는 영원한 주제에 대해 뛰어난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 책은 범우사와 까치에서 번역출판을 하게 되었는데 범우사 번역본이 더 많이 독자들에게 더 많이 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