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반스케치

오늘은 어반스케치 - 하루 한 그림, 펜 드로잉부터 수채화까지
드로잉샤론(김미경)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3년 10월

펜 드로잉부터 수채화까지. 한권으로 끝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림에 관심에 있는 사람들의 작은 소망을 채워줄 책을 드로잉사론 작가님이 쓰셨다고 하셔서 펴 보았습니다.

 어반드로잉 시작하는 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어떤 만년필을 사야하나 문제도 시작과 함께 여러 선택지를 제시해시고, QR 코드 영상까지 제공해 주셔서 고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보고 전 처음부터 만년필을 고르기보다 선따기 위해 갖고 있던 라이너로 우선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선긋기 부터 소개해주시는데, 기존에 많이 봤던 지루했던 선긋기 연습이 아니라 선으로만 얼마나 멋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나 같이 보여줘서 흥미가 더 생겼습니다.

​작은 돌맹이 그리는 것까지 세세하게 가르쳐주고 잘 모를 경우 여지없이 QR코드 영상으로 연결해서 쉽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반스케치하면 뭔가 거리의 멋있는 그림을 그려보고 싶잖아요. 그럴때마다 '감잡는 어반스케치'라는 페이지를 두어서 따라그리며 감을 잡게 도와주고 계셨습니다.

저도 몇 가지 따라 그렸습니다. 따라 그리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다시 앞으로 가서 나무 그리기, 의자 그리기 등 다시 보고 배우는 것도 빨리 그리는 것을 익히는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보통 어반스케치 스케치하면 투시부터 배우는 줄 알았는데 투시를 모르고도 80페이지 가까이 재미있게 그릴 수 있다는 것도 고정관념을 깨게 만들었습니다. 어쨌든 투시도 배우며 드디어 꿈에 그리던 건물 그리기에 도전했습니다.

그리다가 잘 모를때 몇 페이지를 참조하면 되는지도 적어놓으셔서 더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다보니 참 쉽죠?! 하고 느낄 때 어려워보이는 것도 하나 도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 어릴 때 자동차 잘 그리지 못하면서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멋있는 자동차를 개발새발 그려놓고 자랑한 흑역사가 있습니다 ㅠㅠ

지금도 잘 그리진 못합니다. 그래도 다양한 각도에서 그리는 것을 배울 수 있게 예시를 제공해주셔서 열심히 그려봤습니다.

점점 비슷해지나요? 자신감이 조금씩 붙어갈 때 약간 어려워보이는 그림도 따라그려보입니다. 좀 어려워보이는 것은 아래와 같이 도안에 이어서 완성할 수 있는 그림도 제공해 주십니다. 

​전 자신감이 너무 붙었는지 그냥 그려봤어요^^;

때론 골목길도 따라 그려보고 그릴 것을 너무 많이 실어놓으셔서 즐겁습니다.

책 첫 표지에 수채화까지라고 나온 것처럼 수채화도 해보고 싶어서 펴 보았습니다. 역시 칠하는 것도 감 잡을 수 잇게 어떤 색을 칠하면 좋을지 컬러팁을 적어놓으셨는데, 조색까지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자동차도 삐둘삐둘 그리던 초보가 이것저것 따라 그리다보니 이런 수채화까지 그릴 수 있게 되면 누구라도 그림을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저도 탄력이 붙어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가서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그리는 방법이 여러페이지에 걸쳐 안내되고 있어서 따라그리긴 어렵지 않았습니다.

책 한 권으로 드로잉 실력부터 키우고 수채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책을 써주시다니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먼저 서평으로 접할 수 있도록 책을 제공해주신 큰 그림 출판사에게도 감사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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