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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반 고흐 오일파스텔 - 해바라기부터 밤의 카페까지
장희주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2월
평점 :
집에 반 고흐 관련된 그림이나 물건이 없는 집은 없을 것 같지만, 좋아한다고 실제로 비슷하게 그리긴 어려운 게 고흐의 작품이에요. 저도 다양한 재료로 시도했지만 너무 차이가 나서 실망할 때가 많았어요. 그때 누구나 쉽게 그릴 수 있는 오일 파스텔로 반 고흐 책이 나와서 바로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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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과 컬러링북이 나눠져있어서 채색법을 쉽게 보고 따라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책의 설명이 어렵다고 생각할 때는 유투브에 칠하는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있으니 보고 따라가기만 하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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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나와있는 연습하는 페이지도 유튜브로 시연하는 장면이 다 나와서 기초부터 배우기 좋았어요. 특이하게 오일로 브랜딩하는데 전 따로 오일 준비하기에 그래서 바세린을 면봉에 뭍여서 사용했어요^%^; 소용돌이는 힌색 색연필로 긁어주던지 칠하던지 하면 잘 나오더라고요. 오일파스텔이 유화랑 비슷해서 색 위에 색을 쌓기 좋은데, 크레파스와도 비슷해서 어릴 때 하던 색 겹쳐서 긁어내는 스크래치 놀이도 응용해서 하니 재미있었어요.
책엔 11개의 작품 채색법이 나오는데 전 얼마전에 디지털로 흉내내고 있었던 '밤의 카페 테라스'를 오일파스텔로 도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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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로 시연 영상을 6개나 제공하고 거의 4시간 분량의 영상으로 설명해주시니 이번에는 작품을 완성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처음 시작하면서 혼색을 어떻게 만드냐부터 설명해주셔서 따라하면서 기분좋게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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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색을 먼저 칠하냐에 따라 다른 느낌도 설명해주고, 튼튼한 기초를 쌓는 기분이었어요. 그렇게해서 하나씩 칠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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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강의가 4시간이잖아요. 채색과정은 초고속으로 빨리 돌리기로 칠하기에 실제로 칠해보면 10배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ㅠㅠ 그래서 48분짜리 첫 강의를 듣다고 따라하다가 이건 지금 끝낼 수 있는 분량이 아니라 생각해서 일단 덮었습니다 ㅡㅡ*
초보는 쉬운 것부터 해야 자신감도 붙고 실력도 빨리 는다는 말을 믿고, 저도 1강부터 다시 듣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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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강의를 시작하면서 이 작품에 대한 설명과 극초고속으로 채색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미리보기를 제공해줘서 더 좋아요. 색 번호도 모아놓아서 미리 준비할 수 있었어요. 전 아쉽게도 문교 72색을 사용하기에 몇몇 색이 없었지만, 컬러링은 느낌대로 칠하는 것이기에 비슷한 색으로 대체해서 따라 칠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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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용할 색을 미리 깔아놓고 바로바로 색을 바꿔가며 따라 칠했어요. 유튜브는 칠하면서 어떻게 색을 바꿔서 칠하는지 전체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다면, 책은 어떤 식으로 느낌을 내는지 핵심적인 조언이 있어서 또다른 면을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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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는 똑같이 따라하는데도 느낌을 내는 것이 어려워 왠지 아프리카의 원시 전투민족을 그리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끝까지 따라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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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치 않으면 고흐의 인상도 바꿀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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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민족에서 혹성탈출처럼 변해버렸지만, 그래도 저렇게 다양한 색을 섞어서 그림이 원성되는 신기한 체험을 해보아서 두근거렸어요.
전 과정 동영상이 있고 가이드북이 있어도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그림이 나올 수 없을 거에요. 그래도 현대미술처럼 내 틀을 깨는 채색을 해보고, 색을 과감하게 사용해보고 밀도를 높여보는 체험을 하는 것이 미술실력에 큰 도움이 될 거에요.
시간이 부족해서 한 번에 원하는 만큼 칠하진 못하지만, 작가님은 어떤 식으로 그림을 바라보고 채색하는지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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