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럼에도, 사랑 - 우리가 무뎌진 것에 대하여
고영호.신혜령 지음 / 북스고 / 2025년 11월
평점 :
1000쌍이 넘는 커플의 가장 행복한 순간 그리고 가장 떨리는 순간을 카메라로 기록해 온 사진작가의 에세이라,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과 담담한 글로 따뜻해지는 기분도 들었고 나에게 사랑이란 무얼까, 자문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사진작가 부부의 시선으로 본 각양각색의 커플들의 단상은 객관적으로 보아지기도하고 자신들에게 투영되어 글로 남겨졌으리라.
평범해보이는 무수한 커플들은 모두 무수한 스토리를 남긴가. 처음 만남의 설레임과 커플이 된 지금의 행복한 순간을 포착된 사진들은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부제 '우리가 무뎌진 것에 대하여' 인 것 처럼 무텨진 감정과 표현이 소홀해진 사랑에 대해 다시금 작은 불씨를 활활 타오르게 하는 불꽃으로 만들어내는 도화선으로 이 책을 택하게 되었다. 부러운 사랑의 자국인 사진으로 나또한 그렇게 남기고 싶고 나만의 에세이를 써보고 싶기도 했다. 인생은 짧기도 길기도 하다. 하지만 내일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을 것이 아니라 원도 한도 없이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것이 소소한 목표가 되는 것은 어떨지 ..
완벽한 드레스와 화려한 배경 뒤에 가려졌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커플들의 지극히 현실적이고 진솔한 이야기를, 저자는 렌즈를 통해 보이는 웃음 뒤편의 떨림, 말없이 주고받는 눈빛, 망설임과 다짐이 공존하는 침묵의 순간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쌓아 올린 약속의 ‘찰나’를 포착해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결과물인 이 도서로 행복한 에너지를 나에게 투영해서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되었다.
목차는 특이하게도 사랑 원, 투, 쓰리이다. 사랑사랑사랑인 셈이다. 가승전 사랑!
‘잘 찍힌 사진’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를 가장 아름답게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주었던 책
사랑을 약속하고, 사랑을 고민하고, 여전히 사랑을 믿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관계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 주는 다정한 위로가 될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 후기는 컬처블룸을 통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