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보는 중국 기예 - 무대 위와 손끝에서 피어나는 중국의 문화예술
이민숙.송진영.이윤희 외 지음 / 소소의책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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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예에 관한 책을 보기 전에 우리나라 기예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았다.
탈춤, 사물패, 부채춤 등등 다양한 한국적인 우리 것이 떠오른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음악으로 인해 한국을 찾아보고 싶어한단 기사를 보았으며 내의 입가엔 미소가 머문다.
그러면서 호기심있게 보아왔던 중국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에 실린 열여섯 가지의 중국 기예는 민간에서 흥성하고 이어져온 빛나는 결정체로서 각각의 필자는 고대 문헌 기록과 작품에 나타난 기원과 특징, 전승 과정을 살펴보고 그와 연관된 배경 및 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풀어내었다. 나아가 전통 문화예술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향유되고 재생산되며, 그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지를 가늠해보게 하였다.
공연과 공예, 두 파트로 나뉘어진 것 중에서 이름만 알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면소의 채색 과정에서 중요시되는 것은 색채의 조화이다. ‘빨강과 초록이 어우러지면 마치 옥처럼 아름답고, 빨강과 보라가 섞이면 생기를 잃는다. 빨강은 선명해야 하고, 초록은 생기 있어야 하며, 흰색은 깨끗해야 한다. 단순히 붉고 푸르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노란색이 색감을 살려주는 역할을 하므로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 같은 고대 문헌 속의 기록은 색채 운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화려한 면소의 색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지역은 산시 합양으로, 혼례에서 빈번하게 사용된 예를 볼 수 있다. 이 지역에서는 신혼부부의 신행 때 화려한 색감의 꽃 면소를 사용해 그들의 행복을 축원하는 풍습이 전해지는데, 화려한 채색의 꽃 면소는 그 아름다움으로 정과 예를 전하는 매개체로 활용되었다. [13 손끝에서 이어온 전통, 맛과 색의 미학 _면소]에서

색에 관해 더 많은 관심사라 면소에 대한 부분은 특히나 흥미로왔다.
올해 상반기에 중국 여행을 다녀왔고 또 여행 계획이 있는 중인데 여기에 나온 공연들을 관람할 기회가 있으면 꼭 보고 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박물관등의 관람을 통해 공예품들을 직관하고 오고 싶었다.
안다는 것은 나의 시야가 넓어지고 마음이 풍성해지는 효과가 있다. 책을 읽는 이유도 이것에 해당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여행이라는 경험치도 또 그러하다. 그런 점에서 이 도서는 참 유익한 책이였다.

이 후기는 컬처블룸을 통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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