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 권의 책이란 말이 있다. 한 사람 한 사람 각각은 누구나 주마등같은 소설같은 인생이 펼쳐진다. 때론 달달하게, 때론 하드 코어든 장르 불문하고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 다양한 인생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 소설 저승 서점은 '삶과 죽음 사이, 저승 서점은 오늘도 누군가의 마지막 이야기를 책으로 엮는다.'는 모티브로 스토리는 전개된다. “당신의 마지막 소원이 책이 된다면, 어떤 이야기를 남기시겠습니까?” “당신의 마지막 소원은 무엇인가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구절이다. 엉켜있던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풀어줄 사람, 무화수가 선택한 사람, 몇 천년의 시간을 기다려 나타난 사람, 그렇게 저승 서점을 운영하며 질서를 잡아줄 사람이 드디어 저승에 왔는데 그는 바로 자살한 숙희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이들은 대부분 사고로 인한 죽음이다. 뺑소니든 아니면 살인자에 의한 살해든 아무런 준비 없이 목숨을 빼앗긴 이들의 소원은 언제나 남은 이들의 걱정과 먼저 떠난 그리운 이들과의 만남이였다. 나 또한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다면 마지막 소원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하는 마지막 만남일 것이다. "숙희 님 우리가 지키는 건 정의가 아니에요 균형입니다" 인현의 목소리가 조용하지만 힘 있게 울려 퍼졌다. "이승과 저승은 결국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이 단순히 죽은 자를 인도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못다 한 생을 온전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고 삶과 죽음의 균형을 맞추는 일입니다. 아주 작은 기적과 함께 말이지요. 대신 살아있는 동안 그에 합당한 처벌이 가능하니 조금만 참으십시오"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귀절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죽음을 다루는 판타지 소설임에도 삶을 잘 살아가게 만들고 싶은 욕구가 뿜뿜 나오는 힐링의 소설이였다. 삶이 지치고 힘든 이에게 삶을 포기하고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그 해결책이 아님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다.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