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현재, ‘마음자리 미술치료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임상미술치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을만큼 미술 심리 치료에권위자로, 국내 최초로 전입 신병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시행했고 다문화 부부, 장기 입원환자, 청소년,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및 미술치료를 진행해왔다. 미술 작품을 감상은 치유로의 목적뿐 아니라 다양한 선기능이 수반된다. 그런 점에서 나 또한 전시회를 찾는 수고로움도 불사하는지도 모른다. 대학에서 색채 심리학에 대해 공부도 하였고 그 분야에 관심도 많다. 또한, 광기어린 때론 정신 세계가 보통인과 다른 화가들의 인생과 작품 스토리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느끼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내가 인지하고 있거나 알고 있는 사실이 담겨져 있었으며 내가 생각못한 학문적인 입장의 견해를 살펴보는 계기가 된 책이였다. 미술도 심리학도 관심이 있는 분여라 흥미진진하게 열독을 했다. 미술작품을 완성하는 것은 자신의 분신을 남기는 것이라는 의미가 또렷이 느껴지는 대목들이 많았으며 화가들의 정신세계의 투영이 작품 속에서 고스라니 넘겨져 있다니 작품들을 다시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AI는 지나치게 완벽하고 정밀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로봇이 그린 그림에는 ‘자아’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일반 관람객의 경우 로봇이 그린 그림과 인간이 그린 그림을 구분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로봇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자기 자신이 곁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경험했을 리 만무하다는 것이다. 결과물은 미학적으로 훌륭할 수 있을지 모르나, 창작자의 고뇌와 의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아는 없다(책 속에서) 위 귀절 부분이 그런 점에서 와닿는다. AI가 그림을 그렸다는 것은 그 안의 자아가 없기에 과연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테크닉에 의거한 공산품에 불과할 것이다. 미술 작품은 그런 점에서 감히 값을 책정할 수 없는 게 타당할 듯하다. 미술과 심리학의 콜라보, 상관 관계를 이 책을 통해 정확하고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