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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사랑이 없다면, 그 무엇이 의미 있으랴 - 에리히 프롬편 ㅣ 세계철학전집 4
에리히 프롬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7월
평점 :
에리히 프롬을 처음 접했던 건 나름 책을 읽었던 자칭 문학 소녀인 중고등학교때인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그의 베스트셀러인 '사랑의 기술', '소유냐 존재냐', '자유로부터의 도피' 등은 나의 지적 호기심과 지적 사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으며 참 어려운 책이라는 강한 인상과 함께 읽어나갔던 것 같다. 만약에 지금 읽었더라면 더 공감과 이해도는 더 컸을 것이라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에리히 프롬은 1900년 프랑크푸르트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해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졸업 후에는 베를린 정신분석연구소 등을 거치며 정신분석학을 공부했다. 1930년대에는 호르크하이머가 소장으로 있는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에서 일하며 본격적으로 사회심리학을 연구했다. 나치가 집권하자 1934년 미국으로 망명해 컬럼비아대학교에 재직하다가 1946년부터 윌리엄 앨런슨 화이트 연구소에서 정신분석학자로 일했다. 이후 멕시코국립대학교, 미시간주립대학교, 뉴욕대학교 등에서 정신분석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74년에 스위스로 이주해 살다가 1980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ing》 《소유냐 존재냐To Have or to Be?》 《자유로부터의 도피Escape from Freedom》 외에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삶에 사랑이 없다면, 그 무엇이 의미 있으랴'는 에리히 프롬의 저서의 요약본 느낌의 책이며 좀 더 난해한 부분은 독자가 이해가 쉽게 저술한 책이라쉽게 읽혀졌다.
이리히 프롬응 현대인이 겪는 소외와 자유의 불안을 분석하며, 인간다운 삶의 방향을 모색했는데, 그는 진정한 사랑을 ‘기술이자 의지’로, 삶의 중심을 ‘소유’가 아닌 ‘존재’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롬의 사상은 인간 존엄과 연대를 회복하려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한다는 의미에서 지금 생을 살고 있는 독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하다.
삶에 있어서 여러 종류의 사랑은 있으며 그 형체도 없는 사랑의 큰 존재감은 각각의 개인의 삶 속에서 고독한 영혼에 한줄기 빛같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누구나 인간이라면 고립되어 살 수 없고 사랑안에서 운기를 얻어갈 것이다.
희노애락을 겪으며 살거 있는 인간 군상들에게 사랑이라는 숭고한 메세지를 전해주며 사랑을 주고 받는 현명함의 나침반이 되어 주는 도서이기에 이 책을 추천드린다
이 후기는 컬처블룸을 통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