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네모가 너무 많아
엄남미 지음 / 케이미라클모닝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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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재는 출판사의 대표이자 저자이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많은 사람들을 위해 한국 미라클모닝 카페에서 매일 3시에 일어나 돕고 있다 한때는 유나이티드 항공사에서 근무했고, 퇴사 후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일하던 워킹맘이며, 두 아들을 둔 평범한 직장인이였지만, 2011년 둘째 아들의 큰 사고를 계기로 삶이 영원하지 않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루이스 헤이의 긍정 확언이 큰 도움이 되어 그녀의 철학을 한국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사랑하는 아들이 사고로 장애을 입게 되고 그로인해 휠체어를 타게 되면서 겪은 일들이 이 책에는 담겨 있다
그리고 그녀의 삶은 아들과 함께 바뀌었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세상에 주고 있다
나에게도 오버랩이 되는 일이 있다 내가 교통 사고로 장기간 입원했을 때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매일 엄마없는 썰렁한 집보단 병원에서 살다시피 했었다 그러던 차에 배가 아프다고 데굴데굴 구르는 아들로 깜짝 놀랐고 내가 입원한 병원이 정형외과라 119를 불러 타병원으로 옮겼으며, 다행이 맹장이 터진 것이라 급하게 수술을 하고 일주일 간 입원을 했다 당시에 아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기에 나에게 자책을 많이 했다 다행이 주변인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병원 외출이 쉽지 않았던 나의 상태로는 그 일주일은 자동 다이어트의 기간이였다
교통사고로 난 나의 아픔보다는 그만큼 아들의 수술과 입원은 더 아프고 힘든 일이였다
하물며 저자는 어땠을까!
아이가 장애를 입고 보니 세상은 온통 네모 투성이다. 휠체어가 올라가지 못하는 턱, 계단, 버스, 지하철, 택시 등은 전부 네모다. 세상 사람들은 둥글게 살라 하지만 그렇게 살 수 없는 세상의 약자들이 많다는 걸 아이가 다치고 나서야 알았다. 건강하게 아들이 뛰어다닐 때는 당연히 여겼던 일상을 더 이상 둥글게만 볼 수 없는 상황이 우리 가족에게도 닥쳤다.
둥굴게 살았던 일상은 네모속에서 치이며 살게된 평범하지만은 않은 저자 가족들의 일상들을 보며 이 책을 읽으며 눈씨울이 붉어졌다 그러면서 소소한 것들에 대한 것에 감사하게 된다 육체적인 장애보다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정신적인 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이 많은 요즘에 이 책은 치료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남의 불행을 나의 행복으로 승화시키라는 말은 아니며 평범하고 육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투영해 보라는 의미이다 그만큼 이 책은 가슴시린 힐링서이다



이 후기는 컬쳐블룸을 통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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