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소스. 2 : 사랑의 맛 - 생각하고 싶을 때 읽고 쓰는 생각 소스. 2
김소희 지음 / BOOKULOVE(북유럽) / 2023년 3월
평점 :
품절


생각하고 싶을 때 읽고 쓰는 이 책은 저자의 생각을 책 속에 써놓기도 하지만 질문을 던지고 빈 공간을 놔두어 독자로 하여금 그 공간을 채워쓰게 하는 독특한 에세이이다 완성된 책이 아니라 내가 완성해 나가는 책이라 신박하다

"첫문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습관처럼 말하곤 했다. 당장 다음날 세상을 떠나도 크게 아쉬울 게 없다고."

이 첫 문장이 니를 생각의 미궁속으로 몰아넣었다 나는 어떠한가? 나는 어떠한가!
나의 대답은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가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이다
물질적인 것에는 미련이 없으나 사랑하는 이를 두고가는, 못보는 상황은 고통스럽교 힘들 것 같다
생각소스 2에서는 사람과 사랑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조명해보는 163가지의 질문들로 채워져 있으며 '사랑'이라는 어렵고도 쉬운 것에 대해 주로 말한다 ‘사랑, 하며 살고 있나요?’,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모양과 색깔’, ‘나의 아픔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많이 다툰 이유’, ‘쉽게 행복해지는 치트키가 있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있는 공통점’ 등 사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하지만 정작 놓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질문이다 떠오르는 질문의 답을 글로, 그림으로 끄적인들 또는 지나친들 어떠리.

책속에서 '애정하는계절과 그 이유'의 공백을 나의 생각으로 채워 보려한다
예전부터 가을이 좋았다 폭염에 지쳐 있을 때 그 폭염을 거둬줄 찬 공기의 청명함과 흘리는 땀을 멈춰 뽀송하게 해주는 마법의 계절인 가을
늦여름 비가 내리면 한풀씩 꺾이는 더위가 습함을 뽀송으로 채워가는 비람결이 좋았다 파릇한 잎들은 노랗게 빨갛게 저마다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고 긴 바바리 코트를 날리며 걷던 단풍 쌓인 길들도 좋았다 그리고 사람 사이의 공간은 그 단풍들처럼 물들어 가며 행복한 웃음을 짓는 가을
풍성하고 넉넉한 수확의 계절은 맘도 넉넉하게 해주는 가을

이렇게 생각을 꺼내 끄적이니 편안함과 잊고 산 모든 것들이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모처럼 생각을 깊게 해보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게 해주는 쉼같은 책이 '생각소스 2'인 것 같다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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