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 정상 영업합니다 - 끝내기 실책 같은 상황이어도
쌍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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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2군도 가고 그러는 거지”

야구든 인생이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영업 종료’만 피하자

인생사 어떤 모양이든 영업만 지속하면 된다!

이 책에서 작가가 독자에게 주고 싶었던 메세지일 것이다.

‘우리식당 정상영업 합니다’. 철거로 처참히 허물어진 건물에 걸린 현수막에 적힌 글. 웹서핑하며 모두가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그 ‘웃픈’ 사진이 왜 밈이 되어 많은 이에게 퍼진 것일까? ‘힘내야지 뭐 어쩌겠어’. ‘그래도 해야지 어떡해’ 같은 인생의 태도를 떠올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쌍딸이 이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 또한 이와 결을 같이한다. “큰 실수를 저질렀어도, 그게 심지어 끝내기 폭투일지라도. 그걸로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다. …오늘 하루는 엉망진창이었어도, 내일은 모르는 법이다. 다 무너진 것 같아도, 어떻게 저떻게 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샷다 올리고 우리 인생 정상 영업합시다.”

야구든 인생이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삶의 모양새가 어떻든 정상 영업해야 한다는 것이다. 설사 내일의 내가 잘은 못하더라도 큰 문제가 있겠는가? 더 나아질 거라고 믿는 마음이 중요한 거라며 작가는 스스로에게 또 독자에게 공감대를 호소하고 있었다.

우리나라가 자살률이 세계 1위라는 보도 기사가 깜짝 놀라게 만든다. 미개하지도 않고 문화 혜택이나 제반 시설이 낙후하지도 않지만 각자 개인들은 타인과의 비교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좌절감, 상실감으로 인하여 고립되게 만들고 더 작아져 소멸 직전에서 인생이란 영업을 종료한 것일 것이다. 나 또한 되짚어보면 그런 날들이 많았고 현재 지금 시점도 그 시점일 수도 있지만 야구의 1군이 아닌 2군같은 인생도 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맘을 다잡아보게 한다. 자신이 초라해지고 작게 느껴지는 독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후기는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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