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아저씨의 음악이야기

예당아저씨의 음악이야기 - 피아노 바이올린 독주회 연주장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ㅣ 예당아저씨의 음악이야기 1
예당아저씨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0월

저자는1년에 독주회를 200번 들어간다는 일반인 음악 애호가로서, 이 책을 읽기전엔 호기심과 존경심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음악을 좋아하는 나로선 음악 애호가로 어떠한 공감대를 느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함께 연주회를 찾는 모임이 있고 일년에 몇 차례를 예당을 찾는다. 하지만 그 열정이 좀 사그라들었는지 방문 횟수는 뜸하기만 하다. 독주회보다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호하게 되었다는 게 맞지만..
독주회는 연주자의 역량이나 곡선정에 있어서 나의 취향에 있어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함께 가는 동행자의 눈치를 많이 보기도 하니 스스로에게 선명한 선택이라고 해버린다. 꼭 독주회가 아니더라도 연극, 뮤지컬, 전시, 영화등 볼꺼리는 많으니 나의 여가 시간은 그 쪽으로 턴하게 된 것도 큰 이유이겠다.
그러면서도 아련하게 끈을 놓지않고 클래식 공연장을 찾는 건 지루하고 고로하게 아니 고상한 취미를 하나쯤 더 갖고 싶은 이기적인 맘일 수도 있겠다.
이 책은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인 음악회 연주장에서 느낀 감정의 기록들이 있어서 나의 기존 생각을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었다.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느껴지는 점도 이 책에 빠져들게 했고 스쳐지나간 음악회들을 곱씹어보는 계기도 되었다. 연주회를 하기위한 음악가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실을 일반인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기쁨과 환희를 얻게 되는 공연장을 자주 찾아야겠다는 생각도 절절히 느끼게 해준다. 음악인들의 스토리, 독주회 연주장에서 일어나는 애피소드도 잼나게 읽었다.
프로로그에서 '음악은 삶이다." "치유된다."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1인으로 많은 분들이 음악회에 즐겨 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이 후기는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