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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인생공부 - 대작가의 문장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 수채화 59점 ㅣ 필사의 발견
헤르만 헤세 지음, 김정민 엮음, 배정애 캘리그래피 / 북로그컴퍼니 / 2020년 12월
평점 :
헤르만 헤세의 작품 속 명문장에서 배우는 100가지 삶의 지혜 & 헤세가 그린 수채화 59점
일년쯤 전인가, 헤르만 헤세의 수채화를 컨셉으로 한 전시회가 열렸었다.
소설가나 시인으로만 알았던 헤르만 헤세가 화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이였다.
주로 풍경을 담은 수채화는 독일의 경직된 느낌의 색감과 담담함이 묻어나 있었다.
그때 본 수채화들이 그의 글과 함께 엮은 책이 바로 이 책이며, 중간중간 캘러그라피의 손글씨가 정감을 가게 한다.
어렸을 때부터 헤르만 헤세의 소설이며 시를 좋아했었다.
문학소녀라면 다소 철학적인 인생에 관한 글귀에 누구나 매료되었을 것이다.
그의 소설은 어렵고 곱씹어야만 하는 숙제같았지만 그래도 그의 소설, 수레바퀴 밑에서, 데미안, 유리알 유희는 그당시에는 필독서였다.
지금에 와서 헤르만 헤세의 도서를 만나니 감회가 새롭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단숨에 읽어나간다.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항상 나 자신으로 살기를"
헤르만 헤세
이 글귀가 헤르만 헤세가 우리에게 주고 싶었던 삶의 지혜가 아니였을까!
헤르만 헤세는 선교사의 길을 그만두고 서점직원으로 취직하며 글을 썼다. 독일의 작가로 1차, 2차 대전을 겪으며 반독일 성향의 '데미안'이란 책을 쓰기도 했다.
그 전에 쓴 신학교 중태를 하며, 신학교 비판적 묘사를 쓴 '수레바퀴 밑에서'도 있고, 외삼촌이 일본 교육자이며 불교 연구의 권위자의 영향으로 쓴 '싯다르타'는 헤세의 동양사상 심취를 엿볼 수 있다.
이처럼 그의 소설과 글에는 그의 인생의 자국처럼 녹아 있다.
그의 인생 경험에서 나온 생각과 사유가 글속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헤르만 헤세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위안의 글귀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힐링 도서이다.
요새처럼 어수선할 때가 있을까 싶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로 경제 맨붕에 질병의 두려움과 사망자들은 극도의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한사람 한사람, 모두의 고립으로 외롭고 우울함을 선사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민하고 현명한 생활을 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럴 때 곁에 두고 현명한 지혜를 채워 줄 책이 이 책이 아닐까싶어 힐링도서 찾는 분께 추천드리고 싶다.
'이 후기는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