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민음사 추천도서 목록에서 처음 봤던 것 같고, 제목을 보자마자 (그들의 바름은 나와 어떻게 다른가) 바로 장바구니에 넣었던.. 그야말로 보자마자 내 취향임을 확신했던 책이다. 길기는 오지게 길어서 600페이지를 넘었던 것 같은데 (읽는데 거의 3주가 걸린것 같다) 역시나 재밌었고 너무 유익했다.. 유익한 책 좋아....ㅋㅋㅋ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미국에서 대체 왜 가난한 사람들이 보수주의를 지지하는지가 너무너무 궁금했다. 미국의 반지성주의 같은 책도 읽었는데, 솔직히 읽어도 잘 모르겠었다. 가진게 없는 사람이면 현실에 만족할리가 없고, 그러면 변화를 바랄 것이고- 현 상태에서 변경을 원하는 것이 진보아니란 말인가!
이 책을 읽으니 비로소 약간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진보와 보수는 하나로 정의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6개 정도의 도덕 축의 composition에 의해서 결정되며, 보수층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보다 공동체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자, 그 공동체를 위협하는 것들에 대한 배척하는 마음이라는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프리라이더에 대한 배척이라는 것. 이론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평일에는 3페이지만 읽어도 바로 골아떨어져서 진도가 당췌 안 나가는 게 문제였지만, 읽고나니 진보와 보수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에 있어서 훨씬 이해도가 높아졌다! 책 중간에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같은 유명한 저서를 반박한 부분도 인상깊었다. 조너선 하이트의 다른 저서도 꼭 읽어봐야 겠다 싶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