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롱이 이야기 - 아직 그리고 있습니다, 그 병아리
김진솔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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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뾰롱이이야기 I ·그림 김진솔 I 모티브

 

🌟화제의 인스타툰 <뾰롱이> 김진솔 작가의 진짜 진솔한 이야기

 

어떡해. 너무 귀여워.”

처음 책 표지를 봤을 때 제일 먼저 나온 말이었다.

노랗고 동글한 외모에 포동포동한 병아리 뾰롱이였다.

 

짧고 강렬한 저자 소개에 또 한 번 눈길이 멈췄다.

 

/아직도 그리고 있습니다. 그 병아리

 

아직도 그리고 있다니?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리고 또 그려온 병아리, 뾰롱이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며 탄생한 뾰롱이.
나태했던 대학 생활과 게임에 빠져 방황하던 시절, SNS에 올린 그림 한 장이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뾰롱이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군대에 입대한 뒤에도 서툰 마우스로 틈틈이 그림을 그리며 사람들과 따뜻하게 소통했고, 그림을 하나씩 쌓아가며 10만 팔로워를 가진 계정으로 성장했다.

 

차곡차곡 쌓아온 시간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일이 있었다. 계정 해킹으로 10만 팔로워를 모은 소중한 공간을 잃었고, 취업 실패와 반복되는 이모티콘 낙방이 이어졌다. 깊은 우울증을 겪으며 정신과 진료를 받고, 하루하루를 살아내기 위해 최소한의 루틴을 지켜냈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29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이모티콘 승인을 받아냈고, ‘그럼에도언젠가는 희망이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졌다.

 

그리고 마침내 인스타툰을 통해 다시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다. 자신의 아픔과 경험을 그림에 담아낸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위로와 용기의 빛을 건네는 작가가 되었다.

 

특히 기억에 남은 부분은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끝까지 지켜낸 세 가지 루틴이었다.

뾰롱이 그리기, 운동하기, 밥 챙겨 먹기.’

 

약의 부작용으로 손이 떨려도 펜을 쥐고 그림을 그렸고, 누워 있고만 싶은 무거운 몸을 일으켜 헬스장에 갔으며 밥이 모래알처럼 느껴져 먹고 싶지 않을 때도 억지로 씹어 넘겼다고 한다.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행동도 마음이 힘든 사람에게는 전혀 쉽지 않은 일이 될 수 있기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매일 루틴을 지켜낸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저자는 그럼에도라는 네 글자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럼에도라는 말에는 묘한 힘이 있다.
어려움과 문제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그 안에 계속 머물지 않게 한다. 힘든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긍정의 마음을 갖게 해준다.지금은 힘들더라도,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언젠가 다시 웃을 날이 올 거라고,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다고 조용히 말해주는 것 같다.

 

귀여운 캐릭터에 이끌려 펼쳤다가 한 사람의 삶에 마음이 닿게 된 책, 뾰롱이 이야기.

 

단순히 귀엽고 재미있는 병아리 이야기가 아니라, 넘어지고 아파하면서도 그럼에도 살아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감사했다.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온 뾰롱이를 통해 성공만이 삶의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흔들리고 무너지고 절망하는 순간에도 자신을 믿고 다시 일어서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우리의 둥글고 귀여운 내일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앞으로도 쭉 귀여울 뾰롱이를 기억하며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

 

✉️리뷰의숲 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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