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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동안 조금씩 어른이 되었다
라비니야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쓰는 동안 조금씩 어른이 되었다 I 라비니야 I 모티브
🌟흔들리는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나를 위한 따뜻한 기록 수업
우리 모두에게는 잘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삶은 누구나 꿈꾸는 소망일 것이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고나 질병, 마음의 상처를 마주하면 긍정적인 마음을 지키기도,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도 쉽지 않다.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일마저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쓰는 동안 조금씩 어른이 되었다』 는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왜 우리가 글을 써야 하는지, 글쓰기가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지켜 줄 수 있는지 저자의 경험을 통해 진심을 담아 들려준다.
🪽p.7 나는 내 마음을 알고 싶었고, 내 안을 지나가는 감정의 결을 이해하고 싶었다.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해 글을 써왔던 것이다.
저자는 쓰기 싫은 날에도, 다른 일정으로 바쁜 날에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일 A4용지 세 장 분량의 글을 쓴다고 한다. '어떻게 매일 글을 쓸 수 있을까? 글을 쓰겠다는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꾸준히 글을 쓰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부러웠고,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저자에게 글쓰기는 대단한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다. 흔들리는 감정의 파도에 휩쓸려 가라앉지 않기 위해 두서없이 쓴 문장들은 어느새 자신을 살린 기록이 되었고, 하루하루 오늘의 몫을 묵묵히 살아갈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혼자서는 이어 가기 어려웠던 글쓰기를 <꿈샘님의 글쓰기 스터디>와 함께하며 확실히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내 안에는 생각보다 깊은 글쓰기의 욕망이 있다는 것이다. '글쓰기로 새로 태어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 만큼 글쓰며 진짜 나답게 살아가고 싶은 열망이 더욱 커진다.
책에서는 글을 쓰면 나를 살게 하고, 나와 다른 타인의 우주를 이해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글쓰기 직업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신의 일상을 글쓰기 속으로 가져올 때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알려준다.
매일 장문의 글은 아니더라도 일기 쓰기와 필사를 통해 하루를 돌아보고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힘들고 부정적인 감정이 차오를 때 마음껏 글이 써진다. 괴롭고 답답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종이 위에 쏟아내다 보면 소용돌이처럼 뒤엉켜 있던 마음속 불순물들이 천천히 가라앉는다. 맑아진 정신으로 또 다른 하루를 살아낼 수 있다.
🪽p.87 필사는 본래 손을 움직이는 일이 아니라 구조를 해체하는 작업이다. 내가 좋아하는 저자가 도입부를 어떻게 시작하는지, 이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전개하는지, 자주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은 무엇인지 세밀하게 관찰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특히 '아차!' 하고 깨달았던 부분은 〈필사의 늪〉이었다. 필사에 대해 단순히 문장을 옮겨 적는 행위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애정하는 작가의 문장을 분석하고 그 특징을 자신의 글에 녹여 보라는 조언이 깊이 와 닿았다. 이제는 문장을 똑같이 따라 쓰고 성취감을 느끼는 데서 그치지 않고,표현의 특징과 문장의 구조를 분석한 뒤 내가 쓴 글 속에서 자연스럽게 구현해 보는 필사를 시작하고 싶다.
🪽p.219 나는 묻고 싶다. 당신은 정말로 쓰고 싶은 사람인가, 아니면 쓰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인가.
필사를 좋아하다 보니 좋은 문장을 만나기 위해 책을 읽게 되었고, 독서하며 글을 쓰고 싶어졌다.
'글을 쓰고 싶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늘도 한 줄이라도 써 내려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잘 쓰지 못해도 괜찮으니깐... 꾸준히 나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누군가와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내가 쓴 글이 한 사람에게라도 작은 위로와 용기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삶이라고 믿는다.
✉️<<리뷰의숲>>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중한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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