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적 다이어리 7 - 리얼 사냥꾼 분투기, 완결
오카모토 켄타로 지음, 주원일 옮김 / 애니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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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다이어리는 마음 속에 꿈틀거리는 원시적인 수렵 본능을 대리 만족 시켜 줍니다.

우리는 도시에서 공장식 축산으로 생산된 고기만을 먹고 살고 있는데요.

먹을 만큼 사냥하고 잡은 것은 꼭 먹는다는 작가의 사냥 원칙은 어떨 때는 신성만 마저

느끼게 합니다.

재미나 돈을 위해서  사냥하고, 트로피로 장식하기 위해서 사냥하는 일부 그릇된

사냥꾼들의 행태와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오카모토씨는 사냥도 하지만 유해 조수 구재를 위해서도 농가의 요청에 따라 사냥을 할 때도 있어요.  사냥을 했기 때문에 새, 동물, 뉴트리아, 뱀 등등을 가리지 않고 요리해서 먹는 부분은 존경스럽기까지 해요.

 

  

결말이 뭔가 좀 허전한 느낌은 있었어요. 캠핑을 즐기는 모습으로 마무리 되었는데요.

이후에 오카모토씨의 캥핑 생활에 대한 만화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도 합니다

 

 

 

 

우리 집에 천방지축 날뛰는 아이들의 성정을 다스리려면 밖으로 밖으로 나다닐 수 밖에 없는데요.

아이들과 들로 산으로 바다로 다니다 보면 천렵이나 어로 본능이 꿈틀댑니다.

하지만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편견이 심한 편이라서 딱히 먹지는 않습니다.

자연의 생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잡는 즐거움만 만끽하고는 집에 올때는

자연으로 되돌려 줍니다. 그래서 물고기들이 상할 것 같은 바늘 낚시는 하지 않고 있어요.

우리가 쓰는 건 통발, 잡자리채, 모래삽 등입니다.

 

문어는 태풍이 휩쓸고간 오후 바닷가에서 운 좋게 통발로 들어 왔기에  먹었네요.

 

작가의 어린 시절 이웃 주민인 사냥꾼 할아버지와 함께 여러가지 사냥이나 야생 생활을 했던 경험들은 정말 부러운 부분입니다. 우리 할아버지들은 모두 일찍 돌아가셨고..부모님은 너무 바쁘셨기 때문에 같이 추억을 쌓을 기회가 없었어요.

 

 

작가처럼 사냥을 할 가능성의 거의 없겠지만 원시적 본능을 대리만족 시켜주는 책을

보면서 같이 사냥을 다녀온 것 처럼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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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17-07-14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사진 직접 찍으셨나봐요
 
산적 다이어리 1 - 리얼 사냥꾼 분투기
오카모토 켄타로 지음, 주원일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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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이라는 원시적인 활동과 잡은 것을 요리해 먹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사냥이나 수렵을 다루지만 잔인하게 느껴지지는 않아요.
저도 비위가 약한 편이지만 거부감 없이 즐겁게 읽었고, 다음 권이 기대가 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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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다시 벚꽃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2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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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여사의 에도 시리즈를 애독하는 독자로서 비채에서 나온 책은 읽고 싶지 않네요. 시리즈의 질감이 다른 느낌입니다. 에도 시리즈 시장을 개척하고 시리즈를 계속해서 내고 있는 출판사가 있는데, 이건 좀 아닌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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