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양장 특별판)
이소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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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에게 익숙한 고전 화가들이 대부분 남유럽, 북유럽 출신이라 북유럽 작가들의 작품들은 조금 생소한 편이다. 칼 라르손이라는 화가도 이번에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가 다작한 덕분에 정말 많은 양의 그림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의 특징인 가족적인 주제와 수채화 그림의 매력이 새롭게 다가왔다. 보통 보는 그림들은 꾸덕한 유화들이 많은데, 수채화로 풍경과 사람을 표현하는 그의 방식이 참 맑고 따뜻해서 좋았다.

빈민가에서 힘겹게 자랐던 그는 어머니의 헌신 덕에 화가로써의 적성을 찾을 수 있었고 자신을 지지하는, 예술적 영혼의 동반자인 카린을 아내로 맞이해(그 또한 뛰어난 섬유공예 아티스트였다) 예술활동을 지속했다. 질병이나 환경 등을 이유로 몇몇 자식들을 잃었지만, 남은 자식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그리며 자식들에 대한 사랑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것이 다른 그림보다 아이들의 그림에서 유독 화사함이 느껴지는 이유일까? 다른 그림보다 아이들을 담아낸 그림에서 그가 가족을 사랑하는 진실된 마음을 느끼게 된다.

스웨덴 작가들의 컬렉션이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데, 이 책 덕분에 전시 관람 전 예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칼 라르손이 빚어내는 푸르름 속 따스함을 실물로 보면 어떨지 궁금해진다.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관람한 이후에 나중에 별도 게시물로 다룰 예정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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