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창비 그림책 서평단에 응모하며 처음 보는 작가님들의 책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만큼은 팬심으로 응모한 책이었다. 이미 너무 유명한 작가님이기도 하고 ‘수박 수영장’이나 ‘할머니의 여름휴가’ 등 반짝이고 따듯한 작가님의 그림책을 너무 좋아해서 이번 책도 하루빨리 받아보고 싶었다. 내가 자란 고향도 강원도라 어릴적 눈이 많이 왔었는데 책 펼치는 순간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펑펑 눈이 오는 날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 집을 방문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지글지글 끓던 뜨끈한 구들장에 깔려 있던 두툼한 겨울 이불. 몸의 추위를 녹이려 그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이불 속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인형 친구들이 따듯한 방 바닥에서 구운 계란, 차가운 식혜를 먹으며 겨울을 즐기고 있다.공감되는 일상의 이야기를 이렇게 재밌고 따듯하게 풀어내다니! 역시 안녕달 작가님.. 속으로 감탄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은 경험할 수 없는 오래된 시골 이야기로 남겠지만, 작가님 그림책을 통해 엄마의 지난 추억을 되새기며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 겨울 내 눈 한번 쌓이지 않는 지역에 살다보니 새삼 강원도의 눈과 시골집이 그리워진다. #창비그림책 #겨울이불 #안녕달 #안녕달그림책 #유아그림책 #겨울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필독서#창비그림책서평단